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창녕 객사(昌寧客舍)(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1호)

천부인권 2009. 4. 17. 18:09

 

 안내표지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창녕 객사(昌寧客舍)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1호

경상남도 창녕읍 교상동 28-22(만옥정 공원 내)


객사는 외부의 관원이나 외국 사신이 붂는 숙소이자, 임금과 내궐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는 곳이다. 그러므로 객사는 황설의 권위를 반영하는 중요 지방 공공시설의 하나였다.

창녕현 관아의 부속 건물이었던 이곳 객사는 언제 세워졌는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300~400년 전에 지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일제 시대 때인 1924년에 시장을 세운다는 구실로 객사를 창녕읍 술정리로 옮겼다가, 1988년에 이곳으로 이전하여 보수하였다. 객사의 전형적인 건물 배치는 종묘(宗廟)의 건물을 모델로 하였기 때문에 중앙에 주 건물이 있고, 좌우에 익사(翼舍)가 있는 구조이다. 주 건물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이 건물에는 벽채나 창호도 없이 기둥과 지붕 구조만 남아 있고, 보 좌우의 익사(翼舍)도 없어서 원래의 형태를 알 수가 없다. 더구나 지붕도 일반적인 객사에 비해 매우 낮고 건물의 방위조차 원형과 달리 관위 있던 객사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