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소태리 오층석탑(보물 제312호)

천부인권 2009. 4. 18. 13:56

 

 

  

소태리 오층석탑(小台里 五層石塔)

보물 제312호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소태리 1138


전형적인 탑과는 다른 모습의 기단을 갖고 있는 높이는 4.63m의 5층석탑이다. 고려시대에 세워졌으며 화강암으로 제작되었다. 몸돌 가장 아래 부분은 4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나머지 옥신과 지붕돌은 하나의 돌로 구성되어 있다. 지붕돌의 모서리 부분은 풍탁을 달았던 작은 구멍이 남아 있다.

1919년 상륜부에서 먹으로 쓴 당탑조성비가 발견되었는데 ‘건통구년삼월구일기(乾統玖年三月九日記)’ 라는 연호가 있어 이 탑이 세워진 연대(1190년)를 추정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석탑은 당초 기단이 지하에 묻혀 그 규모를 알 수 없어 2000년 12월~20002년 2월까지 해체공사를 실시하여 기존의 지반과 맞닿아있는 안상석까지 석탑을 해체 후 안상석 밑으로 발굴을 하여 하대갑석과 하대면석 그리고 지대석을 발굴하여 현재의 석탑으로 높이는 5.57m이다. 그리고 해체 후 2002년 9월~2002년 12월까지 복원 및 보수공사를 하였는데 석탑 부재중 상대갑석 3기, 지대갑석 2기는 사암으로 재질분석되어 풍화가 내부까지 진행된 상태여서 신재로 보충하였으며 1층 탑신 1기, 상대갑석 1기, 하대면석 1기는 결실된 부재를 신재로 보충하였다. 이후 탑 주변이 지반보다 낮아 관광객이 쉽게 탑을 식별하기 곤란하여 2003년 12월~2004년 4월까지 탑을 중심으로 주변 토사 절취작업과 조경식재공사를 하고 주변 배수로 공사를 하여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1919년 3월에 이 탑의 상륜부에서 가로 60cm 세로 40cm의 백지에 반초서로 묵서한 "당탑조성기(堂塔造成記)"가 발견된바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건통구년삼월구일기(乾統玖年三月九日記)

지금이백육신룡이년량중율업황룡사사문혜

(至今二百六新龍二年良中律業皇龍寺沙門惠)

조역주지위호의역중동사의지중대사학선역지금팔

(照亦住持爲乎矣亦中同寺依止重大師學先亦至今八)

임오년입사화향위지정해년원발심위지금당일

(壬午年入寺火香爲只丁亥年元發心爲只金堂一)

간불좌즉조석탑오□신조유동병육십이근

((間佛坐卽造石塔五□新造鍮銅幷六十二斤)

금당탑각궤향로향합칠팔근오량철물일천

(金堂塔各香盧香盒柒捌斤五兩鐵物一千)

백근삼보내유□일입십일근병이시행연

(百斤三寶內鍮□一入十一斤幷以施行緣)

유(由)

주지주법현의중대사학선(住持主法顯儀重大師學先)

자상행충차행선차응연차원선등역조성일

(玆上幸次幸先次應連次元先等亦造成日)

시행(施行)

동사전주지상자법호중대사주지이십년

(同寺前住持尙資法護重大師住持卄年)

 

 

 <죽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