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외동 지석묘(경상남도 기념물 제5호)

천부인권 2009. 4. 18. 15:57

 

 

경상남도 기념물 제5호

경남 창원시 외동 257-13(창원남중학교 뒤)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가운데 하나로 고인돌 이라고 한다. 이러한 모양의 무덤은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동북 지방과 일본 큐슈(九州)지방에도 분포하고 있다. 이곳은 본래 당산의 서쪽 구릉사면에 해당하는 곳으로 지석묘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929년 당시의 웅남소학교(熊南小學校)교정에서 돌무덤(石棺墓)이 조사된 이래로 여러 차례에 걸쳐 청동기 시대의 무덤이 발견되거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지석묘는 1950년대에 학교 운동장을 조성하면서 그곳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길이 약 2.9m 두께 1.3m의 정방형(正方形)에 가까운 윗돌(上石)을 굄돌로 높이 받친 전형적인 남방식 지석묘이다. 땅속의 무덤방은 막돌로 쌓아 만든 석곽(石槨)이며, 그 속에 돌칼, 돌화살촉, 붉은간도끼(丹塗磨硏土器)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하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창원분지 내에서 이처럼 웅장한 남방식 지석묘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