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성화 17년 왕녀태실(경상남도 기념물 제29호)

천부인권 2009. 4. 18. 10:28

 

 

 

  <2009/4/10 성화 17년 왕녀태실>

 

무안에서 청도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안내표지가 나온다. 화봉리 산13번지로 안내하고 있지만 실재로 삼태리 마을앞 느티나무 아래에 있다.

 

성화 17년 왕녀태실(成化 17年 王女胎室)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29호로 현재 밀양시 무안면 삼태리마을 입구의 느티나무 아래에 놓여져 있다. 예전에는 시도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념물 제29호이다. 따라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7호는 목록에서 빠져있다.

 

 

 

   <왕녀태실의 흔적이 느티나무 아래에 놓여있다.>

 

성화 17년 왕녀태실(成化 17年 王女胎室)

경상남도 기념물 제29호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삼태리 650


성화(成化) 17년(1481) 왕녀태실(王女胎室)은 조선 성종왕녀의 태(胎)를 봉안한 것으로 삼태리(三台里) 태봉산(胎封山) 정상부에 위치하였는데 현재 이곳에는 원형의 석물과 태실 앞에 세운 표석만 남아있다.

왕녀태실(王女胎室)은 오래전에 도굴되어 태항아리(胎缸)는 없어지고 태항아리 위에 덮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개석(蓋石)만 남아있다. 그리고 두개의 표석에는 전면에「왕녀태실」, 후면에「성화십칠년십월십일(成化十七年十月十日)」이라고 각자로 되어있어, 이로 미루어 성종 12년(1481)에 당시 임금인 성종왕녀의 태를 봉안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밀주구지(密州舊誌)」에는「조야산리 재부서이십리 당성공주태 출김선생필재집(助也山里 在府西二十里 唐成公主胎 出金先生畢齋集)」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조야산리(助也山里)는 태봉(胎封)이란 뜻에서 지금의 태봉(台封)이란 지명이 나온 것이라 한다. 성종과 정현왕후(貞顯王后)사이에는 신숙공주(愼淑公主) 밖에 없기 때문에 밀주구지의 당성공주는 신숙공주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많다. 표석의 크기는 오른쪽의 것은 높이 115cm, 폭36cm, 두께20cm이고, 왼쪽은 높이115cm, 폭38cm, 두께23cm정도이다. 또한 개석의 크기는 높이120cm정도, 내부크기는 50cm정도이다.

 

 

 <어르신들께서 알려주어 태실의 덮개로 추정되는 흔적을 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