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거꾸로 가는 환경수도 창원

천부인권 2009. 4. 22. 18:23

 

 

 <이 통로는 처음에 잔디가 심어져 있었다.>

 

 

거꾸로 가는 환경수도 창원

 

우리 동네 민원센터도 창원시청처럼 울타리를 없애고 주민이 접근하기 쉬운 길을 내는 작업을 하였다. 창원시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한다고 홍보를 하는데, 이 작업이 끝나자 나무 몇 그루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것보다 더 재미난 것은 동장이 바뀔 때마다 접근로의 모양이 바뀐다는 것이다.

 

처음 이일을 한 동장은 돌로 된 경계석에 납작한 돌을 깔고 그 사이에 잔디를 심었는데, 도로와 이어지는 경계를 낮추지 않아 장애인이 출입하기 어렵게 하였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장면>

 

 

두 번째 부임한 동장은 남은 한쪽의 울타리를 없애면서 친환경 돌을 사용하여 그 사이에 시멘트를 넣고 하얀 조각돌로 장식을 하는 김에 먼저 한 길까지 시멘트로 메워버렸다. 여전히 장애인이 출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남아있는 체로 그렇게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잔디를 심어야할 곳에 시멘트 조각돌을 심었다.>  

 

창원YMCA 앞 도로는 돌 사이에 잔디가 심어져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똑 같은 돈으로 일을 하면서 어쩌면 이렇게 다른 모습을 생각하는지 모를 일이다. 환경수도 창원을 외치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줄도 모르고 물 한 방울이 아쉽다고 말로만 떠들면서 정작 시민의 혈세를 이렇게 집행하고 있다. 말로만 떠들 것이 아니라 모르면 주민에게 물어보고 행동하는 동행정이 되었으면 한다.

 

 

 

  <창원 YMCA 앞 잔디를 심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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