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전체 야경을 한눈에 굽어보려면 불모산(佛母山)으로 올라가면 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창원시 야경은 지금 까지 알고 있는 창원시의 모습과 전혀 다른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곳을 가려면 창원터널을 지나 곧장 장유계곡으로 빠져나가는 입구에서 우회전을 하여 산길을 오르면 비포장도로가 불모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길이 험하기는 하지만 천천히 가면 별무리 없이 방송국 중계탑이 있는 정상까지 갈 수 있다.
불모산은 창원지역 인근에서 가장 높은 802m로 정상에 서면 창원시내와는 기후가 달라 추울 수도 있으니 따뜻한 여분의 옷도 필요할 수 있다. 이곳에서 정면으로 보면 창원시이고, 좌측은 진해시가 보이며, 돌아서면 가득도와 조금 떨어진 김해시뿐만 아니라 부산 다대포도 보인다.
<마치 우주 정거장 같다는 느낌이 든다.>
불모산의 이름에 대해서는 두 개의 이야기가 전하는데, 하나는 불모산동이 과거에 철을 생산하고 제련하는 곳으로 불을 일으키는 ‘풀무’가 변해서 불모가 되었다는 설이 있고, 또 다른 이야기는 가야국 수로왕비 허황옥이 망산도에 도착하여 불모산을 거쳐 김해로 가서 수로왕과 결혼을 하였는데, 이후 10명의 아들을 낳아 7명의 아들이 불제자가 되어 그 아들들이 불모산 자락에서 수도를 하였다한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교를 전한 허황후를 부처를 낳은 마야부인에 비유하여 부처를 낳은 어머니라는 뜻으로 ‘불모산(佛母山)’이라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창원시의 야경과 진해만의 풍경을 감상하시면 또 다른 창원시의 모습을 사랑하시게 되실 것입니다. 부디 좋은 경험들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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