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통도사 청동은입사 향완(通度寺靑銅銀入絲 香垸)

천부인권 2009. 10. 7. 18:39

 

 

통도사 박물관을 가더라도 이 향완은 구경만 할 수 있을 뿐, 사진으로 찍어 다시보고 싶어도 사진촬영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사진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생각하다가 경상남도 문화재도록을 복사하기로 하였다. 경상남도 문화예술과에서 도록 복사를 허용해 주어 컬러복사를 한 후 스캐너 작업을 하여 이렇게 그림을 남긴다.

 

문화재를 기록하기 위해 문화재가 있는 곳에 갔으나 보기만 할 뿐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곳이 많아 돌아서 나올 때의 씁쓸하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것은 문화재를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으로 사진을 촬영하게 해 주는 것은 문화재의 재인식이란 측면에서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어떤 곳을 방문하여 이것저것 구경을 하지만 정작 알지 못하면 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세상은 아는 것만큼만 보이고 보는 것만큼 알게 되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은 관심이 더욱 많이 가고, 관심을 가진 만큼 그것을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문화재는 자신이 알고 싶은 것만 보이는 경우가 많아 똑 같이 보았지만 각자 본 것이 전혀 달라 이야기의 방향이 틀리게 됨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문화재를 사랑하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사진촬영을 금하는 것은 다시 한 번 고려할 문제이다.

 

경상남도 문화재도록에 올라 있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1호는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있는『청동은입사 향완(靑銅銀入絲 香垸)』으로 1979년 5월2일 지정 되었다. 높이는 49cm, 둘레는 21cm이고 재질은 청동으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도록에 의하면「고려시대의 향로양식(香爐樣式)을 따른 통식(筒式) 향로로서 보기 드문 대형이다. 전체적인 균형이 좋으며 노신외주(爐身外周) 4곳에는 원권(圓圈) 안에 굵은 범자(梵字) 한 자식을 입사(入絲)하였다. 구록부(口綠部)의 이면에는 많은 숫자의 명문을 새겼는데, “강희십삼년갑인삼월일 통도사은사향완 중사십오근(康熙十三年甲寅三月日 通度寺銀絲香垸 重四十伍斤) 외에 시주방명(施主芳名)이 수백자에 달한다.
노신 전체에는 연화당초문(蓮花唐草文)을 은입사하였고 하부대좌의 표면에는 봉창문을 입사 시문하였다. 명문의 강희십삼년은 조선 현종 15년(1674)이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