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403년전 호적은 어떻게 생겼을까?

천부인권 2009. 10. 7. 21:48

 

 

만력34년 진해현 호적(萬曆34年 鎭海縣 戶籍)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4호로 지정된 진해현 관아(鎭海縣 官衙)가 말해주듯이 일제침략기 전에만 하더라도 문화, 교통, 행정을 아우르는 강력한 지방중심 도시였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0호로 등록된 “만력34년 진해현 호적(萬曆34年 鎭海縣 戶籍)”을 들 수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도록에 올라 있는 마산시 양덕동 826-54번지에 사는 칠원제씨 종문에 있으며,『만력34년 진해현 호적(萬曆34年 鎭海縣 戶籍)』은 1976년 4월15일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 크기는 횡100cm, 종70cm, 재질은 한지로 조선시대(1606)에 쓰진 것이다. 등록 당시의 주소는 창원군 진전면 시락리로 기록하고 있어 종손이 마산으로 이사를 한 모양이다.

 

문화재도록에 의하면「선조(宣祖) 39년(1606)당시의 칠원 제씨(漆原 諸氏)의 호적원부(戶籍原簿)로서 원래 진해현청에 소장되었던 것이다. 17세기 초의 호적 기재 약식을 알 수 있다. 호적의 기재내용으로 보아 가족구성, 신분, 혼인, 노비소유실태 등의 사회상을 살필 수 있어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