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문화재도록에 올라 있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4호는 창녕군 유어면 광산리 852번지에 사는 청주양씨 종중 양명준(楊明準) 댁에 보관하고 있으며,『청주양씨세고목판(淸州楊氏世稿木板)』은 1976년 12월20일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수량은 153판, 재질은 목판으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문화재도록에 의하면 「이 목판은 고려말(高麗末)에 중국에서 귀화한 양기(楊起)를 비롯해서 4세의 견문을 모아 한말에 간행한 것인데 분량은 7권4책이다. 양기의 자는 가이(可伊)고, 노국공주(魯國公主)를 따라 우리나라에 온 후 귀화한 사람이다. 행장(行狀)은 황희(黃喜)가 썼고, 발문은 조준(趙浚)이 썼다. 그 후 12세를 지난 다음 허국(許國, 1576~1660, 字 國可, 號 拙軒)은 성부용당(成芙蓉當)의 문하로서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고 이어 그의 아들 양훤(楊暄, 1597~1650, 字 以貞, 號 漁村)은 가학(家學)을 이었다. 양훤의 아들인 양도남(楊道南, 1624~1701, 字 則明, 號 無禁堂)은 허미수(許眉叟), 조용주(趙龍洲), 강한사(姜寒沙) 등 당대 유명인과 교류하여 명성이 높았다. 이 청주세록(淸州世錄)의 서문은 한주 이진상(寒洲 李震相)이 썼고, 발문은 사미헌 장복우(四未軒 張福樞)가 지었다.」
이 세록(世錄)은 卷一 : 충헌공암곡사실(忠憲公岩谷事實)
卷二 : 졸헌유고(拙軒遺稿)
卷三~六 : 어촌유고(漁村遺稿)
卷七 : 무금당유고(無禁堂遺稿)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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