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자원봉사/봉사단과 마을 이야기

마창기술봉사단 “그리스도의 성혈흠숭 수녀회”를 가다

천부인권 2009. 12. 15. 23:04

 

 

늦잠을 자는 바람에 혼자서 차를 타고 2009년 마지막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마산시 구산면 옥계리 입구에 있는 오늘의 목적지인 “그리스도의 성혈흠숭 수녀회”를 찾아 갔습니다. 055)221-2999


저는 종교인이 아니라 수녀회라고 하여 수녀복을 입은 수녀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는 일상적으로 우리들이 입고 있는 평상복을 입고 수녀들도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산책을 할 수 있는 오솔길을 만드는 일입니다. 잡목과 가시덩굴을 걷어 내고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오솔길을 만드는 것이 그리 녹녹한 일만은 아닙니다. 곡괭이로 나무뿌리를 캐내고 가시덩굴을 파내는 작업을 하여 그야 말로 막노동이 시작 되었습니다.

 

여러 곳으로 흩어져 봉사활동을 가다보니 이곳으로 온 사람들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금 후엔 진해기술봉사단이 함께하여 오솔길을 만들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일을 하여 제법 먼 오솔길을 완성하게 되었고 고성 천사의 집일을 마치고 오신 분들이 합류하여 전기톱도 고쳤습니다.

“그리스도의 성혈흠숭 수녀회”가 어떠한 곳인지 알아보고자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성혈흠숭자(聖血欽崇者)들은 수도복으로 평복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서든지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 성혈흠숭자(聖血欽崇者)들은 수도복을 평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성혈흠숭자들은 평복을 하거나 각 나라의 여건에 맞게 수도복을 착용하기도하고 인도처럼 그 나라의 고유 의상을 수도복으로 개조하여 입는 곳도 있습니다. 성혈흠숭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입고 있느냐’ 라는 관심보다는 그리스도의 구원적인 사랑에 어떻게 좀 더 온전히 봉헌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성혈흠숭자들은 공통된 표시가 있다합니다. 그것은 죄에서 해방시키고 사랑으로 우리를 화해시키기 위해 흘리신, 그리스도의 성혈이 새겨진 심장 모양의 은색 목걸이라고 합니다. 세계 어디에서든지 이와 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는 이를 만나면 그 사람은 분명 그리스도의 성혈흠숭자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다양성 안의 일치'를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합니다.


 

 

 

 

 

 

창설자 성 마리아 데 마티아스

 

성 마리아 데 마티아스는 1805년 2월 4일 이태리 발레콜사에서 태어나 그날 세례를 받으셨고, 성혈선교회 창설자이신 성 가스팔과 요한 멀리니 신부님의 영향과 영적 지도를 받아, 1834년 아쿠토라는 조그마한 마을에 학교를 시작하시면서 그리스도의 성혈흠숭 수녀회를 창설하셨다합니다.

 

그분은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삶을 사시기를 원하셨으며,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꺼이 나누고자 갈망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특히 그 당시에 배움의 길이 없었던 소녀들을 위하여 학교를 열었으며 복음전파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성 마리아 데 마티아스는 수녀들에게 "단 한 사람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생명까지 아낌없이 바칠 수 있는 생활을 할 때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하고 말씀하시며 주님의 열렬한 제자로서 철저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살도록 자매들을 격려하셨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