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통도사 인적(印籍) 및 동인(銅印)

천부인권 2010. 2. 3. 19:57

 

 

 

양산 통도사에 성보박물관에 가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 인적 및 동인을 볼 수는 있지만 사진으로 남길 수는 없다. 그래서 경상남도 문화재도록에 있는 그림을 스캔 받아 그림으로 남긴다. 또한 문화재 도록에 적어 둔 것을 아래와 같이 옮겨 적는다.

 

인적(印籍) 및 동인(銅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

 

각종 인장을 보관하는 이 인장함은 방형목재로서 개자(蓋子)까지 잘 갖추어 졌는데 표면은 어피(상어 껍질)로 장식하고, 다시 각 모서리마다 금속장식을 부착하고 쇄금()을 채워 그 우아함과 견고성을 보여 줌으로서 그 속에 넣어둔 인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인장 3개는 모두 동으로 만들어 졌으며, 하나는 강희십년명(康熙十年銘) 조선 현종 12년(1671)에 해당하며 인문은 ‘불법승(佛法僧)’이라 새겨 있다. 다른 하나는 연기명(年記銘) 보이지 않지만, 그 형태나 재질 등으로 미루어 보아 전자와 비슷한 연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인문(印文)은 ‘신흥사승통인(新興寺僧統印)’이라고 새겨 있다. 이 인장은 통도사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며, 수장(收藏)의 연유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그 격으로 보아 지금의 설악산 신흥사(雪嶽山 新興寺)일 것으로 추정 된다. 나머지 하나는 재질이나 형태로 보아 앞의 2점보다는 연대가 아래이며, 통도사의 장서인(藏書印0)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