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범야권의 군소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6.2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3.15정신계승하여 민주주의를 꽃 피우겠다며 국립 3.15민주묘지에 합동으로 참배하여 헌화를 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처음으로 마산 3.15민주묘지에 가 보았습니다.
초행이라 길을 몰라 짐작으로 찾은 곳은 구암동 주택가 끝나는 지점에서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 마산 3.15민주묘지 내의 주차장까지 갈수 있었을 것입니다. 덕분에 다른 이야기 꺼리를 보게 되어 다음 편에 쓸 것입니다.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과 문성현 창원시장 출마자가 인사를 나누고 있었고 범야권 인사들이 속속 도착을 하였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모인 사람들의 소개가 있었고 이어서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후보와 마산YMCA 차윤재 총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어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여영국씨는 “먼저가신 열사님들을 뒤돌아보는데 많이 소홀했습니다. 3.15민주성지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어 주신 열사님들의 넋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또한 노동자와 농민, 민중들이 독재에 항거하여 저항했던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미친 듯이 저항세력을 죽이려 합니다. 따라서 모든 저항세력이 힘을 모아 심판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하였고,
이어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은 “민주개혁 진영이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연고와 단결을 통하여 '한나라당의 독점을 깨수있을까' 염려하는 경남도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3.15영령 앞에서 경남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세력이 단합하여 하나가 되어 반듯이 6월2일 지방분권을 이루어내는 꿈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라는 인사를 한 후 3.15민주묘소 앞에서 참배를 하였습니다.
정영주 창원시의원 예비후보가 마지막으로 혼자서 헌화를 하여 단독 사진을 남겨 오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가끔은 늦은것이 좋을 때도 있는 법입니다.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범야권 인사들이 모인 것은 1당 독재로 흐르는 것을 막아보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처럼 보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분열하면 시민사회도 각각의 정당들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곳 3.15민주묘지에서 작은 희망을 만들어가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부터 나옵니다. 오늘의 이 마음 변치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반듯이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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