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나사모와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

천부인권 2010. 5. 17. 16:58

 

 


‘나사모’란 ‘나눔을 사랑하는 모임’의 약칭으로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민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역할을 하는 분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정치인은 회원의 자격이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나사모는 ‘발달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산행’, ‘독거노인 돕기’, ‘집수리’, ‘몰래 산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산행은 매월 3째주 일요일에 창원 인근의 산에 등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제갈태수씨와 친분이 있어 3째주 일요일 용추계곡으로 등산을 한다기에 ‘발달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산행’에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시 경남도립미술관 앞 광장에서 자원봉사자와 장애아동들이 도착을 하고 봉사자와 장애아동을 짝을 지웠는데, 오늘 산행이 끝날 때까지 한조를 이루어 장애아동의 안전한 산행을 돕기로 하였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자원봉사자들은 기념촬영을 하고 각자가 맡은 역할대로 장애아동과 함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장애아동들도 꽤 익숙하게 따라주는 것을 보면 상당히 오랫동안 함께 산행을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창원천 상류지역을 따라 걸으며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중학생도 있고 고등학생들도 있으며 대학생들도 있어 길을 걸으며 서로 간에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일행들이 용추계곡의 초입에 다다랐을 때 6.2선거에 입후보한 문성현 창원시장 후보의 부인이 명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번에 문성현 창원시 후보는 경남블로거들과 회견을 하기도 하여 저도 “문성현 창원시장 후보' 대를 이어 노동운동 하겠다.”는 글을 썼습니다. 부인도 이화여대를 나왔으며 노동운동을 하였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명함을 전하는 모습에서 차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사모 봉사자에게도 명함을 건네 길래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계곡입구 안내소가 있는 곳에서 1차 휴식을 하였고 등산을 하면서 장애아동에게 눈을 떼지 말라고 오늘 산대장을 맡은 분이 주문을 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용추계곡 속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길게 널어진 일행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용추1교를 지나고 용추2교에서는 산행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서서히 땀이 나기 시작할 즈음 일행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먼저 올라온 일행들이 기다립니다.


 

 

 

용추계곡은 험한 길이 아니기에 장애아동들도 곧잘 걷습니다. 산행 중간 중간에 만들어 둔 의자에 쉬면서 길지 않는 거리에 인공 구조물이 80개나 들어 있는 용추계곡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장애아동들에게는 이 의자들이 꽤 유용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아이들과 어느새 포곡정까지 왔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옛 건물터 위에 있는 소나무 그늘아래입니다.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가지고 온 김밥과 간식을 먹고 내려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하산을 하였는데 중간에 한번 쉬고는 출발지인 경남도립미술관까지 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버들피리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었는데 버들피리 소리가 신기한 아이들은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나사모회원들과 함께한 산행은 저에게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