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창원 북면의 새로운 명물 ‘온천구름다리’

천부인권 2010. 9. 25. 13:43

 

 

아들과 북면온천으로 목욕을 가면서 마금산(280m)과 천마산(370m)을 잇고 있는 구름다리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밑에서 보는 것과 달리 구름다리를 건너보면 꽤 아찔할 정도의 스릴감이 느껴집니다. 바람이 불자 약간씩 흔들리는 다리는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한 높이였습니다. 아들은 한참을 망설인 끝에 이곳을 건넜는데, 상당히 무서워하여 용기를 주기 위해 먼저 왔다갔다 시범도 보이고 안전하니 먼 곳을 응시하면서 건너보라고 설득한 후에야 겨우 건넜습니다. 이곳은 가족과 함께 천마산과 마금산을 등산하면서 지나면 새로운 추억 하나를 남겨둘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곳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마금산 온천 구름다리는 마금산(280m)과 천마산(370m)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의 불편해소와 온천지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창원시, 경남은행이 추진하여 사업비 3억원이 투입된 길이 70m, 폭 1.2m의 현수형 교량으로 2009. 10. 5일 착공하여, 2010. 2. 22일에 준공되었으며 주요 자재는 강연케이블과 강재를 사용하였다.
탐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통과 하중이 340kg/m²로 최대 5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시공 되었다.

 

 
가끔씩 가족들과 북면온천을 이용하는데 이상하게도 꼭 원탕만 이용합니다. 이곳 북면 마금산 온천을 자랑하는 안내판에는 온천의 역사를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마금산 온천(북면 온천)의 시초로서 조선 세종실록지리지(1453)와 동국여지승람(1481)을 비롯한 역사서에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온천이다. 당시 기록은 욕실 3칸, 객실 3칸 규모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1927년 마산도립병원장 도꾸나가(德永)가 역사적 기록을 통해 알고 현 마금산 원탕자리에 현대식으로 시추 개발하였다. 이후 환자들이 온천욕으로 치료의 효험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다.
이 온천수의 수질은 망간(Mn), 리듐(Li
), 황산칼슘(CaSO4), 탄산칼슘(CaCO3), 불소(F), 규소(Si), 황산나트륨(Na2SO4), 미내랄 등의 성분이 함유된 천혜의 식염약수 온천으로 피부병, 위장병, 간질환, 만성변비, 당뇨병에 좋고 특히 신경통, 잠수병,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 300m에서 용출되는 국내 유일의 약알카리성 온천수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마금산 온천에서 나오는 길목에 코스모스와 노랑코스모스를 심어 둔 곳이 있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소를 타고 피리를 부는 소년의 모습이 아름다운 꽃밭과 어울러져 북면의 가을을 한층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