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자원봉사/봉사단과 마을 이야기

산청 성심원으로 마창기술봉사단 다시 가다.

천부인권 2010. 10. 11. 09:28

 

 

일년에 한두 번은 꼭 산청 성심원으로 ‘마창기술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찾아갑니다. 물론 마창기술봉사단을 태동시킨 분들이 천주교인들이라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시발점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산청 성심원은 다리만 없다면 뒤쪽은 높은 산이라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앞으로는 경호강이 흘러 이곳으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는 육지속의 육지와 같은 요새입니다. 옛날엔 기후가 나빠 농사를 망친다던지 가뭄이 들어 흉년이 되면 그 모든 것을 한센인들의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 몰아세워 사람들이 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합니다. 그래서 보다 안전한 곳을 찾다보니 이곳 성심원 자리가 정해졌을 것입니다.

 

마창기술봉사단에서 산청 성심원을 찾아가는 이유 중 하나는 성심원의 지리적 환경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산청 성심원은 지금도 도시와는 떨어진 한적한 곳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왕래가 적다보니 봉사자들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풍현마을 앞에 지리산둘레길 안내표식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볼 때 지리산둘레길이 이곳으로도 지나는 가 봅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전자제품 수리팀과 환경정비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전자제품 팀의 사진을 찍고 나와 보니 모두 마대자루 하나씩 메고는 어디론가 쓰레기를 치우러 각자가 흩어져 버려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실패 했습니다. 돌아다니다 만난 몇 분들의 사진만 남기고 식당으로 가서 단원들의 식사준비를 하시느라 항상 고생하시는 분들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한낮에는 무더위가 장난이 아니라서 아이들은 경호강에 내려가 강물에 발을 담그며 자연 속에 잠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루어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경호강을 따라가며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니 오래도록 우리의 후손들도 이런 놀이를 즐길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