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째주 일요일에 봉사활동을 가는 마창기술봉사단이 이번 9월에는 마지막 일요일인 26일로 미루어졌습니다. 둘째주 일요일에는 추석과 일반 행사가 많다보니 단원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미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미루어진 경우가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듯합니다.
이번 봉사활동 지역은 ‘고성 천사의 집’으로 매년 1~2회는 찾아가는 곳입니다. ‘고성 천사의 집’은 지적장애인들이 살아가는 생활시설로 지적장애인 62명과 직업훈련 교사, 간호사 등 직원 32명이 함께 착하게 살고 있으며, 많은 분들의 깊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희망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천사의 집에 도착하자 전자제품 수리를 하시는 팀은 천사의 집 2층에서 수리작업에 들어갔고, 다른 단원들은 가을을 수확하는 밤 따는 작업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09월 13일에도 이곳에서 밤을 딴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이곳의 어름덩굴에 열린 어름이 익어 있었는데 올해는 아직 익지 않아 작년에 비해 2주나 늦게 열매가 익어가나 봅니다. 올해에도 밤나무 아래 잡풀과 잡목의 제초잡업을 마쳐 두어 수월하게 밤 따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해에서 온 중학교 1학년생 3명도 단원들과 함께 밤 따는 일에 합류하여 산자락을 오가며 힘들지만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이곳 밤나무 아래에는 우산나물, 원추리, 취나물 등 다양한 나물들이 지천으로 있어 나물이 한창 나올 봄에 온다면 나물 따는 작업도 해 볼만한 곳입니다. 특히 올 3월에 왔을 때에 얼레지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즉석에서 수확하여 먹었던 기억도 있는 곳입니다. 얼레지 나물은 물에 우려내지 않고 많이 먹으면 배앓이 한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일 인양 묵묵히 작업을 하시는 단원들의 봉사정신은 항상 부러운 일입니다. 점심 식사 후 휴식시간에 내년의 계획에 대해 단원들 간 봉사활동도 보다 다양한 곳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되기를 바라며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오후에는 모두 밤 따는 작업을 하게 되어 지정된 밤밭의 밤을 거의 수확하였는데, 방제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줄어 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머지 안아 이 밤나무는 늙고 병들어 소출이 줄어 들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밤나무 아래에 치자나무로 보이는 작은 나무를 식재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고성 천사의 집’은 지금 한창 가을걷이가 시작된 듯합니다. 아직도 많은 양의 밤밭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어 봉사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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