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회면 목곡마을 마창기술단 봉사활동

 

 

<목곡마을 회관>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마창기술봉사단’은 통합된 창원시의 행정과 상관없이 이름 변경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 단원들은 오늘도 즐겁게 해오던 봉사활동을 나섰다.
봉사단행사에 초등학생 아들과 참석해 보고 싶다는 분이 계셔 경남도의회 앞에서 만나 돌아 올 때를 생각해서 각자의 차량으로 합천 가회면 목곡회관으로 갔다. 다른 아이들이 왔다면 친구가 되어 놀 수 있겠지만 아이가 혼자라 재미있게 놀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다만 즐거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의 물놀이>

 

 

<숫불에 삼겹살 구워먹기>

 

 

<삼겹살에 막걸리도 맛있었다.>

 

매년 7월에 단합대회를 겸하여 1박2일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내가 가입하여 처음 1박2일 봉사활동을 온 곳이며 2006년7월9일에 다시 오게 된 합천군 가회면 목곡마을 이다. 그때는 태풍 ‘에니위아’가 불어 2010년 7월 10일 보다 심한 바람과 비가 내려 봉사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음날 철수를 한 기억이 새롭다.

 

이번에도 가회면에서 호우주의보를 마을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알려줄 정도로 꽤 많은 비가 내렸지만 개울가에 천막을 치고 가져간 음식을 먹으며 회원간 결속의 시간을 가졌다. 술이 거나하게 취해가던 중 이 마을에서 농사지으며 편히 살아가는 농부시인 서정홍시인도 합류를 하였다. 주고받는 술잔에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여도 흔쾌히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술기운에 잠시 차안에 누웠다가 마을회관으로 자러가야지 하고 누운 것이 차안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아침식사를 마련하신 회원들>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날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침식사를 하기 전 천막도 걷고 마을회관에서 봉사활동을 할 준비를 마쳐두고 해장 겸 식사를 하였다. 마을주민들과는 이번이 3번째 만남이라 서로가 서먹한 것 없이 소통이 잘 되어 회관에서는 전자제품과 크지 않은 농기구 수리를 하고, 옮기기에 힘든 것은 가정방문을 통하여 수리를 하였다.

 

봉사단원들에게 먹어보라며 감자를 가득 주시는 마을인심은 이곳이 시골임을 느끼게 하였고 가정방문을 할 때에도 도시로 나간 자식을 대하듯이 챙겨주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훈훈한 정을 가득 담았다.

 

 

<멋진 새로운 일꾼>

 

이번에 김해에서 마창기술봉사단에 새로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있어 기특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이 학생들도 세상에 나가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 줄 사람들을 만난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 학생들이 10년 후 우리사회의 지도자가 어떻게 해야만 존경받을 수 있는지를 몸으로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깨어있는 일꾼이 될 것이다.

 

 

<전자제품 수리에 여념이 없는 단원>

 

 

<냉장고의 고장으로 가정방문을 하였다.>

 

 

<TV고장으로 가정방문을 한 모습>

 

 

<전자제품 슈리하는 것을 구경도하고>

 

 

<학생들의 전문분야인 농기계수리를 배우는 모습>

 

 

 

<서정홍시인님의 집에는 장독대가 정겹다.>

 

마을을 떠나기 전에 술자리에서 다하지 못한 인사를 하기 위해 서정홍시인의 집을 찾았지만 집에 계시지 않아 집구경만 하고 빗속을 뚫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