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향교와 뿌리

창원향교의 매월 초하루는 삭분향(朔焚香)이 있는 날입니다.

천부인권 2011. 7. 1. 16:14

 

 

 

 

창원향교의 매월 초하루는 삭분향(朔焚香)이 있는 날입니다.

 

이번 2011년은 음력(6월1일)과 양력(7월1일)이 한달 차이가 나지만 1일로 시작하는 매우 재미난 달입니다.
창원향교 뿐만 아니라 전국의 향교와 서원에는 매월 초하루가 삭분향(朔焚香)의 예를 올리는 날이라 창원향교의 명예기자로서 기사를 남기기 위해 참관을 하였습니다.

 

 

 

 

 

인간을 신으로 만드는 의식행위는 모든 종교가 거의 일정한 행위의 방법으로 의식을 행하게 되는데 우리들 인간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아무른 의심 없이 그러한 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석가나, 기독교에서 예수가 신이 된 것은 두 위인 모두 어떤 진리를 말로만 전했을 뿐이기에 이 말을 다른 인간들이 옮겨 적으면서 기록하는 자의 정치적, 철학적 이념을 삽입하는 방법을 사용했기에 신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자는 유교라는 진리를 스스로 말도하고 적어서 기록물로 남겨 두었기에 신이 되지 못했습니다.

 

 

 

 

 

구전으로 전해오는 전설은 이런 저런 의미가 더해지고 변형되면서 진실인 양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기도 하고, 영원히 풀지 못하는 상상물이 되어 끊임없이 인간 세상에 살아있는 생물처럼 회자되면서 이야기 꺼리가 되지만, 기록물은 역사의 진실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을 더 이상 첨가하지 못하게 하므로 신이 되는 길을 막아 버립니다.  조상이 돌아가시면 3일장 또는 5일장을 마친 후 49제를 지내고, 3년간 시묘살이를 통하여 조상의 육체가 완전히 흙으로 돌아가는 예를 취하는 것은 조상의 육신을 짐승들이 해하지 못하게 하는 목적도 있지만 신으로 만들어 가는 의식행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제사를 지내는 것은 원래 인간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신 조상이나 종교에서 말하는 신이 인간 세상에 잠시 내려와 그 제사의식을 올리는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선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따라서 잡신이 아닌 인간을 이롭게 하는 신이 되어 접선을 해야 복을 받는다고 우리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이기심과 욕망을 도와 달라는 의식행위를 하는 것인데 누구나 이런 의식을 통해 자기체면을 걸게 되면 그 일이 이루어 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믿음에 근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