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창원시장! 참 치사하다

천부인권 2012. 1. 30. 16:33

 

 

 

<1인 시위에 돌입한 임마님>
 
오늘 창원시 공무원이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필명 ‘임마님’이 “조직내부 의사결정에 대하여 대외적 불만표출 및 업무시간 개인블로그 운영 등”으로 역량강화교육대상자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창원시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임마님’ 본인이 창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게 되어 찾아가 보았다.

 

 

 

<사연을 적어가는 공무원>

 

블로그라는 것은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의 의사를 세상에 내어놓고 타인과 격이 없는 소통을 하는 공간이면서 세상에 자잘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소개를 하는 도구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부부처들도 앞 다투어 블로그를 이용하여 세상과 소통을 하려고 한다. 당연히 창원시도 ‘창원시청’이란 이름으로 페이스북 등을 이용하여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창원시 공무원 개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시장이 구상하는 조직의 개념과 뜻이 다른 글을 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는다고 하니 이 무슨 상식이하의 짓거리인가? 그리고 시장이 참 치사하다는 것은 업무시간 운운하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글은 시간이 나는 밤에 쓰고 발행하는 시간을 설정하여 글이 소개되도록 하는 것이 상식인데 무슨 업무시간에 글을 쓴다는 억지를 부리는지 모를 일이다.

 

그리고 업무시간에 블로그를 운영 했다는 증거도 없으면서 사람 잡는 소리로 징계를 한다면 누가 봐도 그냥 미워서 징계를 주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공무원과는 창원시장이 소통을 해야 할 일이지 세상과는 소통을 한다고 ‘창원시청’이란 이름으로 온갖 짓을 다하면서 정작 공무원과는 소통은커녕 징계로 일관한다니 시장의 이중적 잣대가 치사하기 그지없다.


 

 

 

‘임마님’이 2012년 1월 25일자로 받은 출석통지서는 ‘창원시역량강화교육대상자선정위원회위원장’이라고 적혀 있다고 하여 인사조직과(225-2783)에 전화를 하여 ‘창원시역량강화교육대상자선정위원회위원장’이 누구인지 물으니 전화로 답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창원시역량강화교육대상자선정위원회위원장의 이름으로 공무원을 오라 가라 했다면 이는 사적업무가 아니라 공적인 일을 하는 것인데 공적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해 시민이 알고자 한다면 국가의 기밀이 아닌 이상 당연히 알려주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공적인 일을 하고도 숨어서 이름도 밝히지 못할 정도의 일을 했다니 이 조직은 썩은 조직이면서 누구에게도 신뢰 받을 수 없는 조직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조직이 창원시청에 있다고 하니 창원시장은 당장 이 조직에 속한 사람들을 색출하여 퇴출 시켜야 할 것이다.
신뢰 받지 못하는 일을 저지르는 그들을 옹호하는 창원시장이라면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직도 ‘창원시역량강화교육대상자선정위원회위원장’이 누구인지 밝히지 못한다고 한다면 창원시장이 함께 그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