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오염으로 구역질나는 창원 반송소하천

천부인권 2012. 1. 19. 17:00

 

 

 

<물속엔 오염된 곳에서 볼 수 있는 이물질이 쌓여 있다.>


 

2007년 11월에 착공하여 2009년에 완공한「반송소하천 친자연형하천 정비공사」는 총 공사금액 37억 5천 8백만 원 중, 시설공사비가 28억 1천 9백만 원이며, 자재비 및 기타 금액이 7억 8천 9백만 원을 투입한 공사였다.

 

 

 

<물속의 노란색 물질은 정체를 알 수 없다>


 

당시 창원시가 2.624㎞에 이르는 창원 반송소하천에 37억 5천 8백만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이유는 ‘2008년 람사르총회가 열리는 창원 컨벤션센터 앞을 흐르는 반송천은 도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나 오수의 유입으로 악취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민원이 빈번하여 반송소하천을 쾌적한 하천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과연 창원시가 주장했던 오수가 유입되지 않고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쾌적한 하천으로 바뀌었는지, 반송소하천 안으로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운동을 즐기는지 확인을 하였다.

 

 

 

 

<오염물질과 모기유충>


 

현재 하천 안을 걸어 다니는 사람은 갈 때마다 오로지 하천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알아보려는 내 자신 이외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창원시가 하천 공사를 했던 이유처럼 하천이 쾌적해 졌는지 보니 창원시의 주장은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 물질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하천까지 흘러서 들어간 흔적이 보인다>시커먼 물이 흘러가는 모습은 어떻게 봐도 오염되었음을 느끼게 하였고 하천바닥에는 알 수 없는 오염물질이 쌓여 있는가하면 붉은 모기유충이 하천바닥의 돌에 붙어 꿈틀거리고 있다.
 

 

<하천에 뚜껑을 만들면서 버려진 시멘트가 있다>


 

그리고 하천에 뚜껑을 만드는 공사를 하면서 뭉텅뭉텅 시멘트가 흘러 있었고, 알 수 없는 물질이 우수관을 타고 흘러와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오물이 흘러 온 흔적>


 

창원시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하전공사를 하였지만 반지동에서 유입되는 우수관에서는 오수가 흘러 들어오고 문성고등학교 방향에서 들어오는 우수관은 녹물과 함께 어떤 오염물질인지도 모르는 물질이 하천으로 흘러와 보는 것만으로도 헛구역질이 올라온다.

 

 

 

 

<세재물일까? 물색이 뿌였다>


 

이따위 공사를 하면서 37억 5천 8백만 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친자연형하천”이라고 명명하고 있으니 창원시의 하천공사는 시민을 우롱하는 거짓말에 불과하다. 처음부터 우수관으로 흘러가는 오수를 오수관으로 유도하는 곳에 예산을 사용했더라면 반송소하천이 시멘트 바닥이었다 하더라도 깨끗한 물이 흘러 창원천을 오염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속에 무언가 붉게 엉켜 있는 물질이 보인다>

 

반송 자연형 소하천 공사비만 날렸다.

 

반송 소하천은 오염이 심각하다.

 

창원 반송천 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