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귀고리을 해도 좋을 박쥐나무

천부인권 2012. 5. 2. 13:30

 

 

 

<2013/6/7 창원 용추계곡>


박쥐나뭇과에는 박쥐나무(학명 : Alangium platanifolium var. trilobum (Miq.) Ohwi)와 거제도에서만 자란다는 단풍박쥐나무(학명 : Alangium platanifolium (Siebold & Zucc.) Harms)가 있다.

 

 

 


중국과 일본 흑해도와 우리나라 야산에 자생하는 박쥐나무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높이 3미터 정도로 잎은 어긋나며 잎의 가장자리가 3~5갈래로 갈라지고 털이 나 있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여덟 장의 꽃잎이 뒤로 말려 우산을 펴놓은 모양이다. 9월에 익는 열매는 하늘색을 닮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름은 잎이 박쥐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졌고, 산지의 숲속에서 자라며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고 뿌리는 팔각풍근(八角楓根)이라 하여 한방에서 진통제나 마취제로 쓰인다. [출처 : 국어사전]

 

 

 

<12년 5월 1일 용추계곡>

 


박쥐나무도 오랜 세월을 살아가 거목으로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 밑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와 수형을 만들고 수피는 흑자색으로 잔가지에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정병산의 학다리숲길(숲속나들이길)을 가면서 어느 분이 나뭇잎을 따서 물어본 나무였는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 나중에 알아보겠다고 답을 했는데 용추계곡을 가면서 어린 박쥐나무라는 것을 알았다. 꽃의 모양을 보면 귀고리로 만들어 팔아도 좋을 만한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박쥐나무의 수피>

 

 

 

 

<박쥐나무의 잎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