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읍 황새목 가기 직전 계성천변에 있는 친구의 처갓집 마당에서 검은물잠자리가 군집을 이루며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날고 있어 일단 사진으로 남겼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색상이 검다하여 ‘검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물가에서 서식한다고 하여 ‘물’이라는 특징을 더 붙여서 이름이 ‘검은물잠자리’가 되었다 한다. 이름은 정말 간단하게 잘 지은 것 같다.
<2012/6/10 남지 계성천 검은물잠자리-숫컷>
자세히 관찰을 해보니 가슴과 배가 청록색의 광택이 나는 것과 흑갈색인 것이 있어 두 종류 모두를 사진으로 남겨 비교해 보니 청록색의 금속성 광택이 나고 몸의 크기도 조금 더 큰 것이 숫컷이고, 작고 흑갈색인 것이 암컷인 것으로 판단된다.
<2012/6/10 남지 계성천 검은물잠자리-숫컷>
<2012/6/10 남지 계성천 검은물잠자리-암컷>
가만히 풀 위에 앉아 있으면서도 가끔씩 날개를 펴는 동작을 하여 활짝 날개를 편 모습을 담아 보려고 했지만 뜻한바 대로는 되지 않았다. 물잠자리와는 구분이 힘들지만 날개의 모양이 검은물잠자리는 날렵하고 길며, 물잠자리는 검은물잠자리에 비해 둥그스름하고 크기가 약간 작다.
물잠자릿과에 속한 곤충. 배의 길이는 5센티미터 정도, 날개의 길이는 4센티미터 정도이다. 수컷의 몸빛은 광태가 있는 녹색이며, 암컷은 배는 흑갈색이고 날개맥은 흑색이다. 앉을 때는 날개를 곧게 세우며, 5~10월경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Calopteryx atrata이다.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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