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잠자리 사진

노란허리잠자리-암컷과 숫컷

천부인권 2012. 6. 12. 17:30

2012/6/10 남지 계성천 노란허리잠자리-암컷

 

남지 계성천변에서 검은물잠자리를 열심히 찍고 있다가 카메라의 각도를 조금만 달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옆을 보니 죽은 듯이 나뭇가지를 잡고 붙어 있는 예쁜 잠자리를 보았다. 너무 늦은 오후라 햇빛이 없어 셔터속도가 나오지 않아 깔끔한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잠자리의 허리가 이색적이라 한번만 이름을 외우면 잊어 먹지는 않을 듯하다. 노란허리잠자리의 학명은 Pseudothemis zonata이며, 뒷날개 몸통부분에 흑색의 반점이 자리한 곳 허리에 노란색을 띄고 있어 다른 잠자리들과 확연히 구분이 된다. 수컷은 배의 제3, 4마디가 처음엔 노란색이지만 성숙하면 흰색으로 변하고, 암컷은 그대로 노란색을 유지한다고 하며, 암컷 홀로 수면을 배로 치며 산란을 한다고 한다.

 

2012/06/12 창원대학교 못 노란허리잠자리-숫컷

 

창원대학교 못에는 수컷 5~6마리가 마치 펜싱선수가 펜싱을 하듯이 서로를 노려보다가 순식간에 휙~ 하늘로 솟구치며 싸운다. 다시 수면위로 내려와 빙빙 돌고 서로를 견제 하다가 서너 마리가 순식간에 또 엉킨다. 어쩌다 부들에 잠시라도 쉬려는 녀석이 생기면 1초도 되지 않아 다른 녀석들이 접근을 하여 또 날라 오른다. 암컷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수컷끼리 뭔 힘이 남아서 저러는지 끊임없는 숨박꼭질을 하며 쉬지를 않는다.

 

2012/6/14 창원대학교 못 노란허리잠자리

 

디지털 구미문화대전에 의하면 “평지나 구릉지, 낮은 산지의 흐름이 느린 연못이나 괸 물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살며 6~9월에 볼 수 있다. 수컷끼리 서로 상대편을 노려보다가 공중으로 높이 솟아올라 심하게 싸운다. 7~9월 암컷은 교미한 후 홀로 수면을 배로 치듯이 산란한다. 알은 식물 플랑크톤에 달라붙는데, 표면이 점착성 피막으로 덮여 덩어리로 뭉쳐 있다. 유충은 몸길이 17~20㎜로 흑갈색 바탕에 엷은 갈색 반점이 흩어져 있고, 야산의 연못이나 둑에 서식한다. 거꾸로 매달린 채 우화(羽化)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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