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동물/조류사진

도심 속의 사랑스런 참새가족

천부인권 2012. 6. 28. 16:34

 

창원자연산학습원의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참새 3마리가 계속 함께 붙어 다니면 쉴 새 없이 몸을 부비고 있어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멀리서 볼 때에는 참새 서너마리가 정답게 이쪽저쪽을 나라 다니며 먹이를 구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컴퓨터에서 사진을 보니 어린 새끼 두 마리와 어미가 함께 다니고 있는 것을 알았다.


어미참새에게 애교를 부리며 어미 새가 하는 대로 땅바닥에 내려오기도 하고 숲 풀 속에서 먹이를 찾아 먹느라 정신이 없다. 좌우의 새끼들을 보살피는 어미 새는 우리 인간이 하는 것과 별반 다름없이 지극한 정성을 다하여 보살피고 생존에 대한 교육을 시킨다.

 

 

 

<2012/6/28 창원자연산학습원>


참새를 보니 옛 생각에 잠시 젖어 본다. 어릴 적 우리 집은 전형적인 초가삼간의 농촌마을이어서 참새가 처마 밑에 굴을 만들어 두고 새끼를 부화했는데 이를 잡아먹기 위해 밤이 되면 군용 후레쉬를 가지고 긴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참새 집에 불빛을 비추며 손을 넣어 손에 걸리는 대로 잡아서 큰 날개털만 뽑고 털이 엉성하게 있는 채로 불에 구우면 참새구이가 되었다. 직접 불에 굽다보니 머리 부분은 까맣게 타곤 했다. 작은 참새들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부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기라고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추억의 저편에서 아롱아롱 떠오른다. 

 

한때에는 참새고기를 포장마차에서 팔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새를 부화하고 사육하는 농가가 없었던 점으로 보아 참새가 아니라 새끼 메추리나 병아리를 참새라고 속이고 팔았던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그래도 인기가 있었던 포장마차 메뉴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참새고기를 파는 곳을 보지 못했다.

 

 


참샛과에 딸린 새. 인가(人家) 부근과 가을의 논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텃새의 한 가지다. 몸빛깔은 다갈색이고, 부리는 검으며, 배는 회갈색이다. 몸길이는 14센티미터 정도이며, 가을에는 농작물을 해치고 여름에는 해충을 잡아먹는다. 학명은 Passer montanus이다. [출처 : 다음-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