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메꽃(旋花)이 고자화(鼓子花)인 이유는

천부인권 2012. 6. 26. 08:16

 


고자(鼓子)라는 말은 북고(鼓), 아들자(子)를 쓰는데 국어사전에는 ‘생식기가 불완전한 남자’라고 적고 있으며, 남성들에게는 치명적인 수치심을 가지게 하는 용어이다. 이런 이름이 메꽃의 또 다른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니 메꽃의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알아보니 꽃이 피고나면 씨가 달리는 것이 보통의 상식인데 메꽃은 씨로 번식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나누기로 번식을 하기 때문에 고자화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단지 이런 이유로 고자화가 되었다면 대나무, 딸기, 수련 등도 다 고자화이다.

 

 

 

<2012/6/17 용추계곡 입구>

 

메꽃은 가늘고 긴 덩굴성 줄기가 꼿꼿하게 서있는 식물이나 물건 등에 왼쪽으로 감아서 올라가는 모습에서 영어로는 ‘감는 풀(bindweed)’이라 칭한다고 한다. 나팔꽃과 마찬가지로 새벽에 피어 저녁이면 시드는 꽃이라 ‘낮 얼굴 꽃(주안화 晝顔花)’이라 불리며, 잎이 단검의 칼날처럼 뾰족하다고 하여 ‘하늘의 칼 풀(천검초 天劍草)’라고도 하며, 꽃이 어여뻐 미초(美草)라 부른다.

 

흰색의 뿌리가 사방으로 펴져 있는데 보리농사가 끝나고 쟁기로 논일을 시작하면 논바닥에 하얀 뿌리가 뒤집혀 나온다. 이를 소쿠리에 한 가득 주워 삶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메꽃의 뿌리가 근육과 인대, 뼈를 늘리는 효능이 있다 하여 ‘근육을 이어주는 뿌리(속근근 續筋根)’이라고도 한다. 이 “메꽃은 오줌내기를 잘하며 혈압을 낮추고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는 효능을 지녔다.”고 하니 어릴 적 음식이 귀해 간식으로 먹었던 메꽃뿌리는 보약을 먹었던 샘이다.

 

 

 


메꽃과(科)에 속한 덩굴풀. 피침 모양의 잎이 어긋나며 양쪽 밑에 돌기가 있고 6~8월에 연한 홍색의 꽃이 핀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뿌리, 잎, 줄기 등은 약재로 쓰인다. 학명은 Calystegia japonica이다. [출처 : 다음-국어사전]

봄에 땅속줄기와 어린 순을 식용 또는 나물로 한다. 뿌리·잎·줄기 등 전체를 이뇨·강장·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어 방광염·당뇨병·고혈압 등에 사용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메꽃속(Calystegia) 7종
갯메꽃 (Calystegia soldanella (L.) Roem. & Schultb.)
메꽃 (Calystegia sepium var. japonicum (Choisy) Makino)
선메꽃 (Calystegia dahuricus (Herb.) Choisy)
애기메꽃 (Calystegia hederacea Wall.)
큰메꽃 (Calystegia sepium (L.) R.Br. for. sepium)
흰메꽃 (Calystegia sepium var. japonica for. albiflora (Makino) Yamazaki)
흰큰메꽃 (Calystegia sepium for. album Y.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