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잠자리 사진

정병산 합다리나무숲길에서 만난 깃동잠자리-암컷

천부인권 2012. 6. 30. 06:30

2021.6.25. 봉림동의 깃동잠자리

 

봉곡평생교육센터 직원과 수서회원 및 운영위원들이 함께 합다리나무숲길을 걸으며 숲과 생태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원사격장입구에서 출발하여 달빛 까지도 교교히 머물다 간다는 월유정(月留停)이 있는 곳까지 가는 비교적 짧은 거리라 참가자 모두 가벼운 걸음으로 갔다. 월유정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도착하니 다른 분들이 이미 자리를 펼쳐 두고 있어 다시 팔무송이 있는 곳으로 옮겼으나 이곳에 있는 평상 3개도 이미 사람들이 누워 있거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할 수 없이 한 곳의 평상에 자리를 펼치자 먼저 있던 분들이 마음이 상했는지 자리를 양보했다. 각자가 가지고 온 음식을 평상 위에 펼쳐 놓으니 화려한 뷔페음식이 한가득이다.
이곳에는 8그루의 커다란 소나무가 있다고 하여 경상남도문인협회장 김복근씨가 8그루의 춤추는 소나무란 뜻으로 팔군무송(八群舞松)이라고 명명한 이름인데 사실 이 이름대로라면 8군락을 이룬 춤추는 소나무라는 뜻이 된다. 따라서 우리말로 한다면 팔무송군(八舞松群)이라고 해야 올바른 표기이다.

 

2012/06/29 정병산 합다리나무숲길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자두와 살구를 먹고 있는데 바로 앞에 작은 잠자리가 사뿐히 나뭇가지에 앉아 모델이 되어 준다. 촬영할 때는 이름을 몰라 집에서 신나게 인터넷을 뒤지다 깃동잠자리라는 것을 알았다. 난장이잠자리라고도 불리는 깃동잠자리의 특징은 날개 끝부분에 검은 무늬가 있고 가슴 측면에 검은 3줄의 띠가 있다는 것이다.

 

나뭇가지에 앉아 날개를 머리앞쪽으로 모으는 것으로 볼 때 이곳이 상당히 안전한 곳임을 감지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크리스탈님은 이 잠자리의 이름에 깃동이 들어가는 것을 우리의 한복에 비유했는데 옷의 소매 끝에 색깔이 다른 천을 대어 모양을 낸 것을 깃동저고리라고 하는 것과 같이 깃동잠자리는 날개의 끝부분이 검은 색으로 치장을 했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잠자리 한 마리 이름을 알기까지 참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잠자릿과에 속한 곤충. 몸빛은 검은빛이 도는 황갈색이고, 복부 양쪽과 가슴 옆쪽에 굵고 검은 줄이 있다. 날개끝의 무늬는 검은색이다. 7~10월에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Sympetrum infuscatum이다.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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