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진주와 사천의 경계를 알리는 두문리 이정표석(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9호)

천부인권 2012. 12. 22. 10:47

 

 

<2012. 12. 21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 정면>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연화산IC에서 내리면 영오삼거리를 만난다. 영오삼거리에서 금곡면 두문리로 가면 금곡초등학교를 지나게 된다.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79호인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晋陽 斗文里 里程標石)은 영오삼거리에서 구암두문로를 따라 약 2Km정도를 가면 길가에 진주시와 사천시의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을 만나게 되는데 경계표지판 아래에는 낙남정맥 구간임을 알리는 등산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12. 12. 21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 측면>

 

이 돌장고개에서 구암두문로를 따라 사천시 방향으로 가면 부련이재로 가게 되고 낙남정맥 들머리인 무선산(277.5m)으로 오르면 곧장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晋陽 斗文里 里程標石)을 만나게 된다. 아쉬운 것은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이 산속에 있으나 쉽게 찾을 수 있음에도 길가에 문화재가 있다는 안내판이 없어 일부러 찾거나 낙남정맥을 따라 걷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2012. 12. 21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 뒷면>

 

두문리 이정표석의 정면방향은 사천읍을 향하고 뒷면은 무선산을 향하고 있다. 앞면에는 글씨가 있는 듯하나 정확히 어떤 글자인지 알 수가 없고, 사람들이 낙서를 한 흔적도 있다. 그리고 이정표석의 뒤에는 김효갑 처사와 안동권씨인 부인의 묘가 있고 앞에는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와 국도1002호인 구암두문로가 발아래에 있다.

 

 

 

이 두문리 이정표석에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오는데 사천 두량방향에서 바위 3개를 가져 오던 마고할미가 1개는 고성군 영오마을에 놓아두었고, 또 하나는 사천군 구암숲에 내려놓았고, 치마에 담아오던 이 바위를 지금의 자리에 꽂아두었다는 것이다.

 

 

<2012. 12. 21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 길 입구>

 

이곳에 세워 둔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고 있다.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晋陽 斗文里 里程標石)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79호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두문리 산103-1

 

 

직사각형의 자연석을 약간 다듬어 놓은 모습으로 진주와 사천의 경계를 표시하는 이정표석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천태산 마구할머니가 물레를 하려고 바위 3개를 가져오는데 1개는 머리에 이고, 1개는 지팡이로 짚고, 1개는 치마에 담아 가지고 오다가 2개는 숲에 버리고 치마에 담아 오던 바위만 지금의 자리에 세워두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