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3월 10일 함안 오곡마을>
함안 군북면 오곡마을의 한 집 활짝핀 산수유나무에 순식간에 직박구리 한마리가 날아와 쉬고 있다. 노란 산수유꽃과 회갈색의 직박구리가 어울러져 화조도가 되는 순간이다. 봄은 매순간 이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계절인가 보다.
직박구리는 참새목 직박구리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텃새 중 하나로 나무와 숲이 있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이다. 몸길이는 28cm정도이며, 회색빛이 도는 갈색의 깃털을 가지고 있다. 뺨에는 갈색반점이 있고, 부리가 뾰족하여 덩치가 두 배나 큰 까치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큼 영역싸움에는 강한 새이다. 잠자리나 곤충과 감 등을 먹이로 삼는다.
직박구리의 대가리 털을 보면 털이 가지런히 누워 있는 것이 아니라 쭈뼛쭈뼛 솟아 있다. 한눈에 봐도 한 성깔 할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13/03/27 우리집 화단>
<2013/04/08 진해 자은1교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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