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21 용추계곡 새끼거북꼬리>
용추계곡의 물가와 돌이 많은 틈 사이에 자생하는 좀깨잎나무의 학명은 Boehmeria spicata (Thunb.) Thunb이고, 다른 이름으로는 ‘새끼거북꼬리’라고도 한다. 어떤 계곡을 가도 흔하게 자생하여 잡풀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쐐기풀과 모시풀속 13종 중 하나인 좀깨잎나무의 잎 모양이 깻잎과 비슷하고 풀처럼 보이지만 겨울에도 가지의 끝 부분만 죽지 줄기는 나무처럼 살아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함경북도와 평안북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골짜기 바위틈에 사는 낙엽반관목으로 키는 50~100cm이고, 가지는 가늘다. 잎은 마주나는데 끝은 꼬리처럼 길고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5~6개의 큰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붉은빛이 돌며 길다. 잎의 표면은 누운 털이 있고, 뒷면은 맥에만 털이 있다. 꽃은 7~8월경, 수꽃차례는 줄기 아래쪽에서 화피 4장, 암꽃차례는 위쪽에서 따로따로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열매는 수과로 긴 난형이지만 여러 개가 모여 달리기 때문에 둥글게 보이며 긴 암술대가 잔존하고 10-11월에 성숙한다. 열매의 끝에 털이 있다.
<2013/6/21 용추계곡>
뿌리를 소적마근이라하며 청혈, 지혈, 해독효능이 있고, 혈림, 토혈, 단독, 창종, 독사교상을 치료한다. 어린잎과 줄기는 나물로 먹는다.
이용방법은 뿌리 20g에 물 1리터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서 아침과 저녁에 복용하고, 외용에는 짓찧어서 환부에 바른다.
<2013/7/13 용추계곡 좀깨잎나무의 꽃>
거북꼬리, 좀깨잎나무 구별법
거북꼬리는 잎의 밑 부분부터 톱니가 시작되지만 좀깨잎나무는 잎의 밑 부분이 톱니가 없는 밑면을 이루고, 겨울철 거북꼬리는 겨울눈이 없으나 좀깨잎나무는 겨울눈이 있다.
모시풀속(Boehmeria) 13종
개모시풀 (Boehmeria platanifolia Franch. & Sav.)
거북꼬리 (Boehmeria tricuspis (Hance) Makino)
긴잎모시풀 (Boehmeria sieboldiana Blume)
모시풀 (Boehmeria nivea (L.) Gaudich.)
섬거북꼬리 (Boehmeria taquetii Nakai)
섬모시풀 (Boehmeria nivea var. nipononivea (Koidz.) W.T.Wang)
왕모시풀 (Boehmeria pannosa Nakai & Satake)
왜모시풀 (Boehmeria longispica Steud.)
제주긴잎모시풀 (Boehmeria nakaiana Satake)
제주모시풀 (Boehmeria quelpaertense Satake)
좀깨잎나무 (Boehmeria spicata (Thunb.) Thunb.)
털긴잎모시풀 (Boehmeria hirtella Satake)
풀거북꼬리 (Boehmeria tricuspis var. unicuspis Ma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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