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18 용추계곡 - 한입버섯>
창원 용추계곡은 참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오랫동안 계곡을 다니면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까지 보지 못한 한입버섯을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몰라서 지나쳤는지도 모르겠지만 알면 알수록 다양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한입버섯속(Cryptoporus), 한입버섯(Cryptoporus volvatus)의 크기는 2~10cm, 높이는 5~10cm정도라 하며, 북한명은‘밤알버섯’이고, 1년 내내 침엽수, 특히 소나무의 줄기와 가지, 생목의 껍질에 무리를 지어 자라며, 자실체는 전체적으로 밤 모양 또는 조개 모양이다.
표면은 황갈색 또는 갈색이며, 광택이 있고 매끈하다. 아랫면은 편평하고 가죽질의 피막이 덮고 있으며 구멍이 보이지 않으며, 살은 가죽질 또는 코르크질이며 흰색이다. 나중에는 갓 아랫면 버섯대의 기부 부근에 타원형 입처럼 생긴 0.5~1mm정도의 구멍이 뚫려 외기와 통하게 된다.
부생생활로 목재를 썩혀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식용할 수 없으며, 순환기 장애에 좋은 약용버섯이다
4월 말랑말랑 할 때 채취하는 것이 약성의 효능이 가장 좋으며 솔향이 강한 부드러운 것은 생식도 가능하나 중독성이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맛은 영지버섯보다 더 쓴 편이라 한입버섯 1~2개에 대추, 감초를 넣고 물 2리터를 붙고 1.8리터가 되도록 끓인 것을 복용하면 오랫동안 고생하던 기침이 신기하게 좋아진다고 한다. 담금주에는 술 1.8리터에 7~8개의 한입버섯을 넣고 쓴맛을 고려하여 감초와 대추를 첨가하여 몇 개 넣는 것이 좋다.
육질이 코르크질이라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기관지천식, 항종양, 순환기장애 등 효능이 있는 약용버섯으로 말린 버섯 10g 정도에 물 700mL를 붓고 달여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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