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용추계곡의 먼지버섯

천부인권 2014. 4. 2. 06:00

 

 

<2014/3/17 창원 용추계곡>

 

오랜 시간 동안 용추계곡을 다녔지만 올해 처음 먼지버섯을 보았다. 먼지버섯은 항상 흑색의 외피만 보았는데 이번에는 무늬가 화려한 상태의 것을 만났다. 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점들이 박혀있고 가끔 갈색 무늬가 나타나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릴 때 산에 땔감을 하러 가다 먼지버섯을 발견하면 발로 밟아 먼지를 나오게 했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먼지버섯과에 속한 먼지버섯의 학명은 Astraeus hygrometricus(Pers.) Morgan이다. 먼지버섯의 자실체는 알 상태일 때 지름이 2~3mm 정도이며, 편평한 구형이고, 회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처음에는 땅속에 묻혀 있다가 성숙하면 두껍고 단단한 가죽질 외피가 7~10개의 조각으로 쪼개져 별모양으로 바깥쪽으로 뒤집어지고, 내부의 얇은 껍질로 덮인 공 모양의 주머니를 노출 시킨다. 위쪽의 구멍으로 갈색의 포자를 비산시킨다.

별모양의 외피는 건조하면 안쪽으로 다시 감기고, 외피가 찌그러지면서 포자의 방출을 돕는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숲 속이나 공터 등에 흩어져 발생한다.

약용으로 사용되며 해열, 지혈, 소염 등의 약재로 쓰이며, 상처가 났능 때 응급처지로 먼지버섯의 포자를 바른다.[출처 : 야생버섯 백과사전 푸른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