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3/28 창원 구산봉>
곤줄박이가 털을 입에 물고 있다. 부화를 하기 위해 집을 지을 모양이다. 한참을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길래 이곳 근처에서 둥지를 틀려고 하는지 기다렸지만 결국 휘맄 날아가 버렸다. 곤줄박이는 사람이 사는 집 근처에 둥지를 트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천적을 대비하여 둥지를 트는 듯하다. 몇 년전에 우리집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웠는데 밤 중에 고양이가 처절하게 죽이는 바람에 이소를 보지 못했다.
사진만 보면 무언가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지만 사실 이후에 숲을 헤집고 둥지를 틀기위해 털을 입에 물고 있었다. 곤줄박이는 사람과 곧장 친숙해지는 능력을 지닌 새로 먹이로 유도를 하면 사람의 손에까지 내려 앉기도 하는 대범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다음에 구산봉을 올라 갈 때에는 땅콩으로 환심을 사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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