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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흉내의 달인 어치

천부인권 2014. 3. 31. 06:00

 

 

<2014/3/28 창원 구산봉>

 

처음에 도감을 잘 못 찾아 때까치로 소개를 했다가 어치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블로그에서 글을 내리고 다시 어치를 소개 한다. 구산봉을 내려오다 만나 어치는 촬영을 할 동안 조용히 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인기척을 느꼈는지 슬며시 자리를 떠났다. 구산봉은 식생구조가 열악한 반면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는 곳이라는 것을 이번 산행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까마귓과에 속한 어치의 학명은 Garrulus glandarius이다. 몸길이는 약 34정도의 중형으로 비둘기 보다 조금 작다. 몸은 분홍빛을 띤 갈색이며, 눈에 띄는 흰색의 허리가 검은색인 꼬리와 대조를 이룬다. 분홍색을 띤 날개덮깃에는 푸른색과 검은색의 가로띠가 있으며, 이마와 머리 위는 적갈색이다. 눈 밑은 야구선수들의 눈 밑 치장처럼 폭넓은 검은색의 뺨선이 있다.

임지(林地)와 구릉의 낙엽활엽수림과 혼효림에 둥지를 틀고 4월 하순에서 6월 하순에 걸쳐 한배에 4~8(보통 5~6)개의 알을 낳는다. 한국에 서식하는 어치는 동물성(들쥐, 새의 알·새끼, 개구리, 도마뱀, 어류, 연체동물 등)과 식물성(·옥수수·콩 등의 농작물과 나무열매, 과일 등)을 혼식하는 잡식성이다. 새끼를 키울 때에는 곤충의 유충·성충, 거미류, 개구리 등을 먹이는데, 특히 송충이·털매미·청개구리 등을 주로 먹인다. [참조 : 다음 자연박물관]

 

 

 

 

특히 어치는 목소리가 곱고 다른 새들의 소리와 짐승들의 흉내 소리도 잘 내어 우리나라의 구관조라 불린다. 주로 북위 40~60도 사이의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고 나무 위에서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