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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봉 앤골약수터의 검은머리방울새-수컷

천부인권 2014. 4. 15. 20:03

 

 

<2014/4/15 봉림 구산봉>

 

구산봉 자락의 앤골약수터에는 많은 새들이 목욕을 하거나 물을 먹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온다. 아침 일찍 오는 새도 있고 오후에 오는 새도 있다. 단지 물만 먹고 가는 새도 있고 목욕까지 깔끔하게 하고 가는 새들도 많았다. 특히 오늘은 이제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새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비슷한 크기의 새들은 바로 옆에서 함께 목욕을 하지만 직박구리처럼 중급 새가 오면 작은 새들은 잠깐 비켜 있다가 다시 찾아온다. 힝둥새와 비슷한 시간에 찾아 온 검은머리방울새는 내가 지켜보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운지 물만 먹고 도망을 가듯 사라졌다.

 

 

 

 

참새목 되새과 방울새속에 속한 검은머리방울새의 학명은 Carduelis spinus이다. 수컷은 이마와 머리꼭대기가 검은색으로 깃가장자리는 잿빛 녹색이다. 뒷목, , 어깨는 황록색으로 축에 연결되는 부분은 약간 어두운색이다. 허리는 녹색을 띤 황색이며, 위꼬리덮깃은 어두운 황록색으로 가장자리는 잿빛 녹색이며 폭이 넓다. 턱밑과 멱의 중앙은 검은색이며, 누썹선, 목옆, , 가슴은 녹황색이다. 배 옆은 잿빛 녹색을 띠고 검은 갈색의 세로 얼룩무늬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부리는 엷은 갈색이고, 다리는 어두운 갈색이다. 몸길이는 12cm 가량의 작은 새이다. 주로 침엽수립에 도래하며, 이동할 때에는 큰 무리를 이룬다. 둥지는 침엽수립에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밥그릇 모양으로 만들고, 산란기는 4~5월이다. 유럽 북부, 시베리아, 아시아에서 번식하고, 온대 지방에서 월동한다. 우는 소리가 아름다워 애완용으로 기르며, 고기의 맛이 좋아 식용으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