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동물/조류사진

구산봉 자락의 호랑지빠귀

천부인권 2014. 4. 17. 06:00

 

 

<2014/4/15 봉림 구산봉>

 

한참 새들의 목욕장면과 물먹는 장면 등을 촬영하고 있을 때 옆 농장 감나무 밑에 무엇인가가 움직이는듯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호랑지빠귀로 추정 되는 중형의 새가 지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사진으로 남긴 적이 없는 새이라 이곳 구산봉에 서식한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촬영을 시도 했지만 종종 걸음으로 사라지는 뒷모습만 사진으로 남겼다.

 

 

 

참새목(Passeriformes) 딱새과(Muscicapidae)에 속하는 몸길이는 약 30cm인 중형의 흔한 여름새인 호랑지빠귀의 학명은 Zoothera dauma aureus이다. 암수 모두 몸 윗면이 황색을 띤 올리브 갈색으로 각 깃털 끝에는 폭 넓은 검은색 띠가 있다. 깃은 황색을 띤 올리브 갈색이며 몸에는 흑색의 초승달 모양의 반점이 있다. 날 때에 날개 아랫면을 가로로 잇는 흑색 띠와 백색 띠가 특징적이다. 턱밑은 흰색이고, 멱이나 가슴, 옆구리는 황갈색이다. 윗부리는 갈색이고, 아랫부리의 끝 절반은 엷은 갈색이고, 기부의 절반은 황색이가. 다리는 엷은 황갈색이다.

낙엽 활엽수림이나 잡목림 속에 서식하며, 둥우리는 교목의 가지 위에 다량의 이끼류와 소량의 마른 가지나 낙엽을 이용하여 밥그릇 모양으로 만든다. 4~7월 하순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 후 14~15일 만에 둥우리를 옮긴다. 먹이는 동물성이 주가 되며 곤충류의 딱정벌레, 나비, 매미, 메뚜기 따위의 유충과 성충, 거미, 지네, 달팽이, 지렁이류 따위를 먹는다. 식물성으로는 포도의 열매 등도 먹는다. 우리나라, 중국 동북부, 일본, 우수리 강, 시베리아 남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중국 남부, 대만, 필리핀, 동남아시아 등지로 남하하여 월동한다.

 

보통 슬픈 듯한 가느다란 소리로 '히이 호오'하고 지극히 조용하게 운다. ', '하고 낮은 소리로 울기도 하며 둥지 가까이 올 때는 가느다란 소리로 '쓰이, 쓰이'하고 운다. 한국 전역의 고산과 산림에서 번식하고, 교목의 갈라진 가지 위에 다량의 이끼류로 둥지를 만든다. 엷은 녹청색에 엷은 적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3~5개 낳는다. 중국 동북지방, 한국, 일본 등지의 아시아 동부에 분포하며 유럽에서는 미조(迷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