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4/20 남지 유채꽃축제장의 찌르레기-수컷>
창녕군의 대표적인 축제인 남지 유채꽃 축제장을 지나 개비리길이 시작되는 용산마을 방향으로 낙동강둑길을 가고 있는데 차량 앞으로 찌르레기 한쌍이 안전펜스에 앉았다. 마침 500m렌즈를 장착하고 있었던 터라 차를 세우고 곧장 창문을 내린 후 사진을 찍었다. 수컷만 몇 번 찍히고 암컷은 한번찍자 맞은편에서 차량이 오니 날아가 버렸다. 아쉽긴 하지만 찌르레기를 우연히 만나 암수를 동시에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고맙다. 아마도 번식을 위해 함께 생활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새목(Passeriformes) 찌르레깃과(Sturnidae)에 속한 몸길이는 22cm 정도인 찌르레기의 학명은 Sturnus cineraceus이다. 몸은 흑회색이고 머리와 날개는 짙은 검은색이며 얼굴에는 흰색의 깃이 있다. 둘째날개깃의 깃가장자리는 담색을 띠고 바깥꼬리깃 끝과 허리는 흰색이다. 부리와 발은 황색이다. 정원이나 인가 근처에서 서식하며 나무에 난 구멍, 지붕, 건물 틈, 돌담의 틈, 딱따구리의 낡은 둥지, 인공새장 등에 둥지를 트는데, 나무 구멍 속에는 마른 풀, 나무껍질, 낙엽, 종이, 깃털 등을 모아서 깐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여름 고향새이고, 중부 이남에서는 일부 월동도 한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살고 있으나 그 밖의 시기에는 대개 무리 지어 산다. 3월 하순~7월, 특히 4~5월에 알을 낳으며 산란 수는 4~9개이다. 동식물성을 함께 먹는 잡식성이다. 시베리아, 사할린, 쿠릴 열도, 아무르, 우수리 강, 중국 동북부 및 북부, 몽골 등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 중국 남부, 일본, 대만, 인도차이나, 미얀마 등지에서 월동한다.
<2014/4/20 남지유채꽃축제장의 찌르레기-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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