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4/15 구산봉의 관중>
마을 뒤산 구산봉 자락에는 양치식물들의 어린 순들이 초여름의 기운을 느끼는지 온통 땅을 뚫고 여기저기에서 올라오고 있다. 특히 군락을 이루고 특유의 모습으로 동그랗게 새순을 피워 올리는 관중(貫衆)의 모습은 예쁘다.
양치식물 면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키는 1미터 가량 되며, 잎은 뿌리줄기에서 돌려나고 겹잎이다. 포자낭군(胞子囊群)은 위쪽 우편(羽片)에 달려 있다. 뿌리줄기를 말린 것은 면마근(綿馬根)이라고 하며 구충제나 지혈제로 사용한다. 우리나라, 일본, 사할린, 만주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학명은 Dryopteris crassirhizoma이다.[출처 다음 국어사전]
관중은 키 높이가 50~100㎝이고,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데 길이가 약 1m 내외, 폭이 약 25㎝ 정도이다. 관중은 숙근식물이라 겨울철에는 잎이 떨어지고 뿌리와 줄기만 살아남는데 줄기에는 광택이 많이 나는 황갈색이나 흑갈색의 비늘 같은 것이 있다. 관중의 뿌리줄기는 지름 8∼10mm의 굵은 덩어리 모양이고 비스듬히 서며 길이가 25cm 정도이고 잎이 돌려난다.
관중은 구충작용과 항바이러스작용, 항균작용, 자궁에 대한 작용 등이 밝혀졌다.
1) 구충작용 ; 관중은 조충을 마비시킬 수 있고 그 사용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으며 시험관내에서 돼지의 회충에 대해 효과가 있었고, 소의 간디스토마를 없앨 수 있다.
2) 항바이러스작용 ; 관중은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억제작용이 있으며, 관중에 14.5%나 들어있는 tannic acid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 자궁에 대한 작용 ; 관중 달인 물은 토끼이 적출자궁에 대해 현저한 흥분작용이 있으며, 수축력이 증강되고 장력도 증강되었다.
관중은 회충과 촌백충, 요충을 없앤다. 또한 몸속의 열을 내려서 피를 차게 하기 때문에 출혈증상에 효과적인데 코피를 자주 흘릴 때, 토혈, 자궁출혈, 치질로 인한 변혈, 대변에 피가 비칠 때, 대하증에도 사용한다. 또한 악성 종기에도 관중을 사용한다.
자궁수축작용이 있기 때문에 임신부는 복용을 금지한다. 또한 소화기에 궤양이 있는 위궤양 환자나 십이지장궤양 환자, 염증성 대장염 환자도 복용을 금지한다. 또한 몸이 찬 사람도 관중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번에 4그램에서 6그램을 달여서 복용하고, 가루약이나 알약 형태로 먹기도 하며, 피부질환에는 가루 내어 개어서 바르기도 한다. 아래 사진은 [동의보감] 탕액편의 관중항목이다.
관중의 중독은 심근을 포함해서 수의근의 마비시키고, 위장을 자극하며 위중할 때는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고 나아가서는 시력장애를 일으키며 망막혈관의 경련과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실명할 수도 있다. 중독될 때에는 중추신경계통의 장애나 지전, 경련 및 연뇌마비를 일으킨다. 그래서 임신부, 허약한 사람, 소아, 소화기관 궤양환자는 모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출처 : 진달래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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