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18 정병산 숲길~용추계곡 : 길상사 위쪽>
넉줄고사리는 주로 큰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데 뿌리줄기가 나무를 타고 가는 모양과 바위에서 뿌리가 뒤엉켜 자라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이라 집에서 조경용으로 기르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리고 예부터 골쇄보(骨碎補)라 하여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해 왔는데 특히 부러진 뼈를 이어주는 약으로 사용해 왔고, 남성에게는 천연 비아그라라 불릴 정도로 정력을 강화시키는 식물로도 유명하다. 그러다 보니 넉줄고사리의 군락지가 발견 되면 채취를 하는 이가 많아 훼손의 정도가 심한편이다.
넉줄고사리 뿐만 아니라 자연 상태에서 자생적으로 생산되는 식물은 한정되기 마련이라 조경용이나 약재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모든 식물에 있어 기르는 농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자연은 단지 보고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미래 세대도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고, 그들의 창의성을 더하여 인간의 미래가 풍요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사리목, 넉줄고사리과, 넉줄고사리속에 속한 넉줄고사리의 학명은 Davallia mariesii T.Moore ex Baker이고, 다년생 초본으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하지만 원산지가 우리나라의 식물이다.
바위나 나무 위를 길게 벋는 근경의 지름은 3~7mm이며, 끝 부분은 담갈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흑갈색인 선형 인편이 밀생한다. 잎몸을 줄기나 가지에 붙게 하는 꼭지 부분을 엽병이라 하는데 그 길이가 5~15cm이고, 일찍 떨어지는 인편이 있다. 잎사귀를 이루는 몸통 부분을 엽신이라 하는데 그 길이가 10~20cm이고, 삼각상 난형으로 3회 우상 심열하며 털이 없고 엽질은 단단한 종이 질이다. 포자낭군은 열편에 1개씩 달리며 포막은 컵 모양이다.[출처 : 한국양치식물도감-지오북]
<2014/9/12 장복산 덕주봉>
영명으로는 Squirrels-foot Fern, Ball Fern이고, 생약명으로는 근경(根莖)을 골쇄보(骨碎補), 경상인편(莖上鱗片)은 골쇄보모(骨碎補毛)라고 하여 약용한다.
1. 골쇄보는 고란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 넉줄고사리 즉 골쇄보(骨碎補)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이다.
2. 중국의 본초도감에서는 골쇄보를 이렇게 적고 있다.
“연중 채취가 가능하며 건조시킨 후 덩굴손을 태워서 제거한다. 뿌리에는 hesperidin, starch, 포도당이 들어있고, 맛은 쓰며 따뜻하다. 콩팥을 보하며 뼈를 튼튼하게 한다. 통증을 그치게 하고 상처를 낫게 한다. 신허요통, 귀울림, 귀에 고름이 나오는데, 이가 아픈데, 타박상을 치료한다. 외용시는 반독(斑禿) 즉 머리털이 뭉텅뭉텅 빠져 탈모반이 생기는 유풍에, 백전풍(白?風) 즉 피부에 흰반점이 생기는데 바른다.
하루 3~9그램을 달이거나 가루내어 또는 환으로,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적당한 양을 사용한다.”
3. 넉줄고사리에 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고란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골쇄보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이다.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콩팥을 보하고 피를 잘 돌게 하며 출혈을 멈추고 부러진 뼈를 이어준다. 신허(腎虛)로 오는 요통, 오랜 설사, 이명, 타박상, 치통, 비증(痺證), 뼈가 부러진 데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탕약, 약술, 산제, 환약 형태로 먹는다.”
4. 어금니가 아프고 흔들리면서 피가 날 때 골쇄보 80g을 썰어서 검도록 볶아 가루로 만들어 잇몸에 자주 문지르면 효과가 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민간요법으로 ‘백강록’이라고 하여 뿌리를 채취하여 보리차처럼 달여먹는다. 넉줄고사리의 다른이름은 후강(?薑:원숭이 생강), 모강(毛薑:털생강), 석암려(石菴?), 호손강(胡?薑), 석모강(石毛薑), 석암강(石巖薑), 과산룡(過山龍)으로 불린다.
골쇄보는 자양강장(滋養强壯)제로서 오래전부터 민간에서 써온 귀중한 약초이다.
5.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성질은 따뜻하고[溫](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어혈을 헤치고 피를 멈추며 부러진 것을 이어지게 하고 악창이 썩어 들어가는 것을 낫게 하고 충을 죽인다. 생강과 비슷한데 가늘고 길다.
쓸 때에 털을 뜯어 버리고 잘게 썰어 꿀물에 축여 쪄서 말려 쓴다.”골쇄보(骨碎補)라고 한 것은 골(骨)이 뼈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의 성기를 의미할 수도 있는데, 즉 정력이 약한 것을 보강한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6. 넉줄고사리의 효능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자양강장, 진통, 어혈, 지혈, 악창, 살충, 신허요통, 근육과 뼈의 마비, 치통, 이명증, 오랜 설사, 귀에 고름이 나오는데, 골절, 타박상, 시력감퇴, 정력증진, 각종 피부병을 치료한다. [원문출처 - 아토피힐링]
⑴골쇄보(骨碎補)
①채취 : 넉줄고사리의 근경으로 겨울과 봄에 채취하여 잎이나 진흙 등을 털어내고 그댈 혹은 충분히 쪄낸 다음 햇볕에 말려서 다시 불에 쬐어 잔털을 제거한다.
②성분 : D.divarica BLUME에서는 davallic acid, fern-9(11)-ene과 hop-22(29)-ene, neohop-12-ene 등이 밝혀졌다.
③약효 : 보신(補腎), 활혈(活血), 지혈의 효능이 있다. 신허(腎虛)로 인한 구사(久瀉) 및 요통(腰痛), 류머티즘으로 인한 마비통증(痲痺痛症), 치통, 질타섬좌(跌打閃挫), 골상(骨傷)(타박으로 인한 염좌(捻挫), 골절(骨折) 등), 난미염(충수염), 반독(斑禿)(원형탈모증), 계안(鷄眼), 어목魚目, 골중독기(骨中毒氣), 풍혈동통(風血疼痛), 오로육극(五勞六極)(장부臟腑의 허로虛勞), 구(口)(또는 족足)수불수(手不收), 상열하냉(上熱下冷), 악창(惡瘡)을 치료한다. 또 상절(傷折)을 보(補)한다.
④용법/용량 : 9-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술에 담가 마시며 환제(丸劑), 산제(散劑)로 쓴다.
<외용> : 짓찧어서 바른다.
⑤금기사항 : 음허(陰虛)한 자, 어혈이 없는 자는 복용에 주의를 요하며, 풍조(風燥)를 치료할 때 사용되는 약과 병용하는 것을 금하며 혈허풍조(血虛風燥), 혈허유화(血虛宥火), 혈허연비(血虛攣痺)에는 금한다. 양육(羊肉), 양혈(羊血), 운대채(蕓 菜)를 금한다.
⑵골쇄보모(骨碎補毛)
넉줄고사리의 경상인편(莖上鱗片)으로, 외상출혈, 화상을 치료한다. 외상출혈에는 근피상(根皮上)의 미세한 인편(鱗片)털을 상구(傷口)에 깊이 스며들게 바르고 소독가아제로 덮는다. 화상의 치료에는 가루 내어 채유(菜油)를 고루 섞어서 도포(塗布)한다.[출처 : 다음 블로그-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호남인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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