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4/11 봉림 구산봉>
창원 용추계곡의 상부에는 고사리삼이 꽤 많이 발견되지만 구산봉에서는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고사리삼을 만났다. 이제까지는 하나 밖에 보지 못했지만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니 찾지를 못했을 뿐 구산봉에도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고사리삼은 고사리삼과 고사리삼속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학명은 Sceptridium ternatum (Thunb.) Lyon이다. 근경은 짧고, 직립한다. 공통병 길이 2~4cm로 짧다. 영양엽의 엽병 길이는 3~8cm이다. 엽신은 길이 5~10cm로 3~4회 우상 심열하여 거의 오각형이다. 하부우편은 긴자루가 있고 열편은 원두이거나 둔한 톱니가 있다. 포자엽은 영양엽 보다 휠씬 길고 엽병은 15~25cm이다. 각 가지에 좁쌀같은 포자낭이 달리며 9-11월에 익는다. 굵은 육질의 뿌리는 사방으로 퍼지고 1개의 잎이 나와 2개로 갈라진다. 근경은 거칠고 짧고 크며 다육인 수염뿌리가 난다.
뿌리가 달린 全草(전초)를 陰地蕨(음지궐)이라 하며, 약용한다. 채취는 전초를 겨울 또는 봄에 캐서 깨끗이 씻은 후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쓰다(甘苦). 독성이 없는 식물이다.
平肝(평간), 淸熱(청열), 鎭咳(진해)의 효능이 있다. 頭暈(두훈, 현기증), 두통, 咳血(해혈), 驚癎(경간), 火眼(화안, 급성결막염), 목예(각막혼탁), 瘡瘍腫毒(창양종독), 유행성감기, 토혈을 치료한다. 많이 쓰이는 약초는 아니지만 한방에서는 고사리삼 종류를 음지궐(陰地蕨)이라 하여 혈압을 낮추거나 피를 토할 때, 종기의 독을 치료할 때 등에 쓴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에서 복통을 치료한다. 성분으로 3-methylquercetin-7-O-diglucoside-4'-O-glucoside가 함유되어 있다. 약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전초 10g(신선한것은 30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 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고사리삼속(Botrychium) 4종
고사리삼 (Sceptridium ternatum (Thunb.) Lyon)
단풍고사리삼 (Sceptridium nipponicum (Makino) Holub)
산고사리삼 (Sceptridium multifidium var. robustum (Rupr.))
산꽃고사리삼 (Sceptridium japonicum (Prantl) Lyon)
'식물 > 양치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산봉의 관중 군락 (0) | 2014.04.18 |
---|---|
구산봉 무덤가의 쇠뜨기 (0) | 2014.04.13 |
구산봉에서 만난 잔고사리 (0) | 2014.04.11 |
불모산 둘레길에서 만난 고비 (0) | 2014.04.11 |
태복산 자락의 뱀고사리 (0) | 2014.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