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2 밀양 알 수 없는 세상>
마을문화회의 워크숍을 밀양 초동면 검암리 464-6(곡강길 29)에 있는 ‘알 수 없는 세상’에서 갖기로 하여 사파평생교육센터에 모인 후 창원YMCA 총장의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였다. 낙동강변의 이궁대 아래 언덕위에 자리한 ‘알 수 없는 세상’에 도착을 하니 딱새 암컷이 요란스런 소리를 내면서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있어 둥지를 틀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수시로 접근하는 딱새수컷
가만 보니 ‘알 수 없는 세상’의 입구에 창고 비슷한 것이 있는데 그곳으로 날아들어 간다. 따라 들어가니 입에 벌레를 물고 있어 새끼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작은 창고 같은 이곳은 방에 불을 지피기 위한 아궁이가 있어 위에만 프라스틱 덮게가 있는 선반을 만들어 둔 곳이었는데 아무리 찾아 보아도 딱새집의 흔적은 보지 못했다.
<아궁이에서 처음 발견한 딱새 새끼>
워크숍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질 때 그 아궁이 쪽으로 가보니 새끼 한 마리가 앉아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눈이 마주쳤지만 어떤 움직임도 없이 가만히 부동자세를 취한다. 모르는 척 나오려는데 어느새 딱새 암컷이 접근하여 요란스럽게 소리를 낸다.
다시 그 아래쪽을 살펴보니 새끼 두 마리가 나무에 앉아 있어 사진을 찍으니 한 마리가 땅바닥으로 내려가 버린다. 밖으로 나와 보니 더 이상 가지도 않고 어미의 소리를 들으며 원래의 자리로 이동을 한다.
알 수 없는 세상의 주인에 의하면 해마다 우체통에서 부화를 했는데 올해는 퉁지를 아궁이 쪽에서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둥지는 찾지 못했으나 계속 벌레을 물고 오는 것을 볼 때 새끼를 키우고 있기는 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한다.
워크숍도 즐거웠지만 이렇게 이소하는 딱새를 보게 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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