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창원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인라인스케이트장의 문제

천부인권 2014. 6. 30. 06:30

 

 

 

 

창원시 의창구 두대동에 위치한 창원종합운동장 부지 내에 건설된 인라인스케이트장은 경남 F1 자동차 국제경주대회장을 폐쇄하자 그 부지에 세운 시설물이다. 부지면적 6,600에 주경기장은 3,373의 면적에 200의 트랙과 관람석 1,317석을 갖추었고, 보조경기장은 2,262이며, 본부석 1333.36의 규모이다. 시설비는 2,631백만원을 투입해 만들어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장 입구에 도착하니 만국기를 게양할 수 있는 게양대가 즐비하고, 중앙에는 태극기와 창원시기 및 창원시시설관리공단기가 게양되어 있었다.

 

 

 

 

 

<흉물로 남은 버려진 국기 게양대>

 

그리고 외곽을 한바퀴 돌아보니 아스팔트를 점유한 버려진 게양대가 흉물스럽게 놓여 있어 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이처럼 버릴 물건이라면 아예 철거를 해야 할 것인데 사용한 예산이 아까워 버리지 못했는지는 몰라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라면 완전히 철거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시설물을 예산을 들여 왜 만들었는지 창원시시설관리공단은 그 이유를 설명하고 합당한 이유가 없을 때에는 창원시장은 구상권을 청구하여야 할 것이다.

 

 

 

 

<출입구 앞에 턱 낮춤이 되어 있지 않은 시설>

 

인라인스케이트장의 부속 건물로는 화장실 1동과 샤워장 1동이 건설되어 있는데 허가된 건물인지는 몰라도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엉망인 건물이다. 샤워장은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분들만을 위해 개방하는 공간이라 일반인 에게 개방을 제한 할 수 있겠지만 화장실은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화장실 앞에는 턱 낮춤을 하지 않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무려 40m나 둘러서 사용하도록 해 두었다. 이처럼 법규를 무시한 시설을 왜 설치했는지 창원시시설관리공단은 답해야 할 것이다.

 

 

 

 

 

남녀의 구별이 되어 있는 두 개의 일반화장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데 설치되어 있이 않았고, 안내점자 글도 없었다.

 

 

 

 

<문이 덜렁거리니 둘로 문을 고정하려고 놓아 두었다.>

 

그리고 예산을 들여 편의시설을 만들었으면 법규에 정한바와 같이 이동약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은 남녀구별이 없는 1곳을 만들었으나 평소에는 자물쇠로 폐쇄를 시켜두었으며, 다행이 열려 있는 날 가보니 출입문은 덜렁덜렁 거리며 언제 떨어질지 모르게 되어 있고, 잠금장치도 고장이 나있었으며, 위급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상벨도 없었다.

 

 

 

 

<잠금창치도 없다.>

 

 

 

 

또한 화단을 없애고 도로와 연결한 곳은 경사도가 너무 가파르게 만들어 졌는데 이곳은 얼마든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곳이었다. 더욱이 안전하고 편리한 경사도인 1/18로도 설치가 가능한 곳인데 이처럼 위험한 시설을 만든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시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