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창구 두대동에 위치한 창원종합운동장 부지 내에 건설된 인라인스케이트장은 경남 F1 자동차 국제경주대회장을 폐쇄하자 그 부지에 세운 시설물이다. 부지면적 6,600㎡에 주경기장은 3,373㎡의 면적에 200㎡의 트랙과 관람석 1,317석을 갖추었고, 보조경기장은 2,262㎡이며, 본부석 1333.36㎡의 규모이다. 시설비는 2,631백만원을 투입해 만들어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장 입구에 도착하니 만국기를 게양할 수 있는 게양대가 즐비하고, 중앙에는 태극기와 창원시기 및 창원시시설관리공단기가 게양되어 있었다.
<흉물로 남은 버려진 국기 게양대>
그리고 외곽을 한바퀴 돌아보니 아스팔트를 점유한 버려진 게양대가 흉물스럽게 놓여 있어 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이처럼 버릴 물건이라면 아예 철거를 해야 할 것인데 사용한 예산이 아까워 버리지 못했는지는 몰라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라면 완전히 철거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시설물을 예산을 들여 왜 만들었는지 창원시시설관리공단은 그 이유를 설명하고 합당한 이유가 없을 때에는 창원시장은 구상권을 청구하여야 할 것이다.
<출입구 앞에 턱 낮춤이 되어 있지 않은 시설>
인라인스케이트장의 부속 건물로는 화장실 1동과 샤워장 1동이 건설되어 있는데 허가된 건물인지는 몰라도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엉망인 건물이다. 샤워장은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분들만을 위해 개방하는 공간이라 일반인 에게 개방을 제한 할 수 있겠지만 화장실은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화장실 앞에는 턱 낮춤을 하지 않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무려 40m나 둘러서 사용하도록 해 두었다. 이처럼 법규를 무시한 시설을 왜 설치했는지 창원시시설관리공단은 답해야 할 것이다.
남녀의 구별이 되어 있는 두 개의 일반화장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데 설치되어 있이 않았고, 안내점자 글도 없었다.
<문이 덜렁거리니 둘로 문을 고정하려고 놓아 두었다.>
그리고 예산을 들여 편의시설을 만들었으면 법규에 정한바와 같이 이동약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은 남녀구별이 없는 1곳을 만들었으나 평소에는 자물쇠로 폐쇄를 시켜두었으며, 다행이 열려 있는 날 가보니 출입문은 덜렁덜렁 거리며 언제 떨어질지 모르게 되어 있고, 잠금장치도 고장이 나있었으며, 위급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상벨도 없었다.
<잠금창치도 없다.>
또한 화단을 없애고 도로와 연결한 곳은 경사도가 너무 가파르게 만들어 졌는데 이곳은 얼마든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곳이었다. 더욱이 안전하고 편리한 경사도인 1/18로도 설치가 가능한 곳인데 이처럼 위험한 시설을 만든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시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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