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창원 용추계곡의 운지버섯

천부인권 2014. 7. 18. 21:49

 

 

<2014/7/16 용추계곡>

 

비가 내려 축축한 기운이 도는 용추계곡으로 버섯들을 촬영하려 가보았다. 다양한 버섯들이 곳곳에 올라 와 있지만 깔따구가 극성이라 엎드려 촬영을 하는 것은 포기해야 하는 곳이 많았다. 그나마 등산로 옆은 깔따구의 습격이 덜해 등산로를 따라가면서 버섯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래도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보니 습기로 인하여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옷은 물기를 가득 머금었다. 비를 머금은 운지(雲芝)버섯은 색상이 더욱 선명하다.

 

 

 

 

구멍장이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의 운지(雲芝)버섯은 학명이 Coriolus versicolor (Fr) Quel이다.

 

흔히 운지(雲芝) 또는 운지버섯, 구름버섯, 기와버섯으로 불리며,1년 내내 침엽수, 활엽수의 고목 또는 그루터기에 기왓장처럼 겹쳐서 무리지어 발생 피어 있는 모습이 구름을 연상시킨다 하여 이름이 붙었고, 부생생활을 한다.

균모는 얇고 단단한 가죽질이며 반원형이며, 수십~수백 개가 겹쳐서 군생하는 1년생 버섯이다. 갓 표면은 대체로 평평하고 삼각형이나 원형을 띠고 있으며, 갓은 주로 검정색, 회색, 갈색, 황갈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고, 살은 하얀색을 띠고 있다. 밑 부분은 백색, 황색, 회갈색 등 여러 색상을 띠고 있다.

 

 

 

 

1960년 일본 학자들이 발표한 이래 운지의 효과는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식품공전에 수록되어 별 제한 없이 이용하고 있다. 너무 딱딱해서 식용으로 쓰이지는 못하고, 항암제와 같이 약용으로 쓰이고 있다. 항암제, 만성간염, 항그람양성균, 항염증, 항종양, 보체활성, 면역효과, 콜레스테롤, 혈당증가억제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