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2 대암산 아래 UN도로-뽕나무버섯붙이>
창원 삼정자동 대암산 입구(유니온빌리지아파트 107동 옆)에서 재침고개(상점령)로 가는 산길은 미군이 불모산송신기지로 가기위해 만든 차량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산속 도로인데 원주민들은 ‘UN도로’라 불렀다. 이 UN도로를 가다보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98호인 삼정자동마애불도 볼 수 있다. 불모산동 뒷산인 용제봉을 올라보기 위해 불모산김씨 재실 앞에 차를 세우고 산길을 따라 오르면 UN도로를 만나게 된다. UN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농바위도 만나게 되는데 여기부터 버섯탐사를 하면서 길을 걷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되돌아 왔다.
주름버섯목, 뽕나무버섯과, 뽕나무버섯속에 속한 뽕나무버섯붙이의 학명은 Armillariella tabescens (Scop) Emel이고, 식용버섯이며, 항암식품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소화가 잘 안되므로 과식을 해서는 안 된다.
뽕나무버섯부치늠 여름과 가을사이에 활엽수와 침엽수의 그루터기나 뿌리에서 뭉쳐난다. 오늘 만난 뽕나무버섯부치도 죽은 갈참나무의 그루터기 뿌리부분에 무리지어 발생했다. 색깔이 화려해서 독버섯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먹는 버섯이다. 그냥 먹어도 달고,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볶아 먹으면 더욱 맛있다.
담낭염, 간염, 맹장염, 중이염에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강원도 에서는 가다발버섯이라고 부른다.
어릴 때는 갓이 반 둥근꼴이지만 자라면서 편평해지고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간다. 갓 가운데 실처럼 가는 조각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바퀴살 같은 줄이 있다. 색깔은 갈황색이거나 옅은 노란색이다. 뽕나무버섯과 비슷하지만 갓이 더 작고 여러 개가 뭉쳐난다. 대에 붙은 턱받이가 없는 것으로 분별할 수 있다. 성장한 갓은 지름이 3~9cm이다. 주름살은 내린주름살이고, 흰색에서 갈색으로 바뀐다.
대는 길이가 5~20cm이다. 위아래 굵기가 비슷하고 대개 구부러져있다. 어릴 때는 옅은 노란색인데 자라면서 아래쪽은 갈색이 된다. 턱받이는 없고 홀씨는 달걀처럼 생겼으며, 매끄럽고 편평하다. 홀씨 무늬는 흰색이나 옅은 노란색이다.[출처 : 버섯도감-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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