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정병산의 은빛쓴맛그물버섯

천부인권 2014. 9. 7. 12:00

 

 

 

<2014/8/21 정병산-은빛쓴맛그물버섯>

 

동정이 어려워 오래 된 버섯의 이름을 정할 때 그 때의 기억을 더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을 보노라면 그래도 조금의 기억은 나지만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지는 않는다. 한참을 둘러서 찾아낸 그물버섯속의 은빛쓴맛그물버섯은 인터넷보다 도감의 글을 보고 정한다.

 

 

 

 

모균아강(HYMENOMYCETIDAE), 그물버섯목(Boletales), 그물버섯과(Boletaceae), 쓴맛그물버섯속(Tylopilus)에 속한 은빛쓴맛그물버섯의 학명은 Tylopilus eximius (Peck) Sing이고, 독성이 있으나 식용도 가능한 버섯으로 중독 증세는 복통, 위통, 하품, 구토, 오한 등의 위장장애가 온다.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전나무 숲 속의 딴에서 단생 혹은 군생하는 이 은빛쓴맛그물버섯은 개잎갈나무가 있는 곳에서 발견했다. 한국,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한 버섯이다.

 

 

 

 

 

갓의 지름은 5~12cm로 반구형에서 넓은 원추형을 거쳐 차차 편평하게 되나 약간 요철형인 것도 있다. 표면은 건조하나 습기가 있을 때 끈적이며, 약간 거칠다. 처음에는 꽃잎무늬가 있고, 털은 없고 매끈하며, 초콜릿 자갈색이다. 어릴 때에는 백색가루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살은 백색에서 연한 자회색을 거쳐 붕홍색으로 변색 된다. 관공은 암자갈색이고, 대 주변에 침몰하며, 대에 바른 또는 끝붙은관공이다. 구멍은 작고 초콜릿 자갈색에서 암색으로 변색된다. 대의 길이는 4.5~9cm이고, 굵기는 1.5~2cm로 위아래가 같으며 질기고 단단하다.

상처를 받으면 구멍과 똑 같은 암색으로 변한다. 표면은 초콜릿의 자갈색이고 작은 자색의 인편이 밀포 되어 있으며, 처음에는 세로의 줄무늬가 있다.[출처 : 한국의 식용·독버섯도감]

 

KOH 용액에는 갓과 대 및 살은 연한 붉은 색으로 변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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