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불모산동 기축골 보호수-팽나무

천부인권 2014. 11. 22. 21:42

 

 

<2014/11/20 불산동 기축골 보호수>

 

옛 창원 불모산동에서 김해로 넘어가는 재쯤고개(현 상령점)로 가려면 귀처골(기축골의 경상도식 발음)을 거쳐서 가게 된다. 기축골 하면 불모산저수지(佛母山貯水池)가 떠오르는 마을로 불모산저수지는 창원시 불모산동 지구의 농업용수 개발 사업으로 창원농지개량조합에서 사업 시행을 맡아 197111일 착공하여 197611일 준공한 못이다.

 

 

 

 

불모산동의 끝 마을인 기축골 입구에는 오래 전부터 우리 지역에서는 포구나무라고 부르는 팽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이정표 구실을 하며 마을의 수호신 구실을 하고 있다. 창원시에서는 성산구 불모산동 351번지에 위치한 이 팽나무의 수령을 210, 나무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430cm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19821110일에 보호수로 지정을 하고 관리버호를 12-4-15-2호로 지정했다.

 

 

 

 

이 보호수 팽나무는 첫눈에 보기에도 수관이 고루 발달한 나무라 잎이 무성하고 수세가 강하게 보인다. 뿌리에서 150cm 위에 사방으로 줄기가 나누어져 멀리서 보면 나무의 모양이 반원을 그리고 있다.

 

 

 

 

느릅나무과(Ulmaceae)에는 느티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등이 있는데 모두 장수목에 속한다. 팽나무의 열매는 초록색에서 노랗다가 다 익으면 붉은 갈색이 되며, 새들의 먹이가 되는 급이식물(給餌植物)이라 항상 새들이 나무을 찾아온다. 열매로 나무총을 쏘면 팽 소리가 난다고 팽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