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창원 대방 음지 보호수-서어나무

천부인권 2014. 11. 21. 13:00

 

 

 

<2014/11/20 대방음지 서어나무>

 

창원공단이 완성되어 가면서 뜬금없는 남양동이란 행정동이 탄생을 하여 현재에는 남양동이라는 지명을 사용한다. 남양동은 옛 대방동 음지마을 지역이지만 지금은 인근의 남산동 원주민들이 이주를 하여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는 곳이다.

 

 

 

 

 

성산구 남양동 38-6번지는 남양동 중앙에 자리한 소공원인데 대방천이 옆에 붙어 있다. 이 소공원에는 두 그루의 늙은 서어나무가 있다. 이곳에는 두 그루의 서어나무가 있지만 거의 고사 직전인 나무는 보호수에서 빠졌고 그나마 수형을 갖추고 있는 서어나무만 보호수로 19821110일 관리번호 12-4-1-1호로 지정되었다. 이 서어나무의 나이는 230, 나무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310cm의 고목이다. 두 그루의 나무 중 작은 나무는 가슴높이 둘레가 280cm이다. 창원시의 보호수 중 서어나무는 성산구에만 2곳에 지정이 되어 있다.

 

 

 

 

 

이 소공원은 작은 나무판으로 만든 지붕을 한 정자가 세워져 있고, 가운데를 가로 질러 지압판이 만들어져 있으며, 주위에는 느티나무가 심어져있다. 그리고 보로수로 지정이 된 서어나무 두 그루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서 있는데 한쪽나무는 고사(枯死) 직전의 모습으로 나무줄기에 잔나비걸상버섯이 자라 채취해간 흔적이 있으며 큰 줄기를 자른 모양이 남아있다.

 

 

 

 

 

서어나무는 자작나뭇과에 속한 낙엽 교목으로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울퉁불퉁하며, 완성된 숲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숲도 생멸(生滅)을 거듭하며 진화하면서 다양한 생명체를 키워내는데 숲이 새로운 꿈을 꾸는 멸()의 단계에서 서어나무가 등장한다. 서어나무는 고목이 되면 줄기의 중앙이 썩어 메탄가스로 채워진다. 이때 숲에 불이 나면 메탄가스가 폭발을 하면서 완전히 숲을 태워버리는 역할을 하는 나무가 서어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