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6 북면 동전리 보호수-굴참나무>
창원시가 지정한 보호수 87본 중에 1본 밖에 없는 유일한 수종 중 하나가 동전리 굴참나무이다. 참나뭇과에 속한 낙엽이 지는 활엽수이며, 높이가 25m까지 자라는 교목으로 인간이 가장 먼저 다가간 나무이다. 5월에 누런 갈색의 암수 꽃이 피고, 둥근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익은 열매는 일명 도토리라 부르며, 도토리묵의 재료이다 보니 선사시대부터 중요한 먹거리의 하나로 사용되어 왔다. 나무는 단단하고 무거워 숯과 다양한 기구의 재료가 되고, 껍질은 코르크의 원료로 쓰인다. 산기슭이나 산중턱의 양지에서 많이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와 경상도에 많다. 학명은 Quercus variabilis이다.
동전리 굴참나무는 마을 옆으로 흐르는 하천변에 자라고 있어 사람이 심은 것이 아니라 우연히 발생한 것으로 보여 진다. 창원시의 보호수 목록이나 이곳 안내판의 동전리 보호수 소재지는 ‘동전리 679’번지로 기록하고 있으나 정확한 번지는 ‘동전리 675-26번지’이다. 그러나 찾기 쉬운 주소는 ‘동전리 411-1번지’를 입력하고 가는 것이 빠르게 찾는 방법이다.
이곳 보호수 안내판에는 1981년 1월 23일 관리번호 12-17-3-9-1호로 지정된 것이라고 하며, 나무의 나이는 370년, 나무높이 8m, 가슴높이 둘레 330cm, 특기사항으로는 “마을입구에 위치하여 놀이터 조성, 주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으며 노거수로 보호함.”이라 적었다.
창원시의 보호수 상세 내력에는 2001년 나무의 나이가 350년이라고 기록하여 20년의 차이가 있고, 가슴높이 140cm에서 직접 재어 보니 400cm라 70cm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처럼 재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창원시는 보호수의 기록을 통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재조사를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노거수 임에도 크게 썩은 부분은 없고 홀로 정자나무 구실을 하는 나무라 나무의 가지가 사방으로 잘 발달하여 수형이 좋고 버스정류소가 자리를 하여 마을 사람들이 왕래를 가장 많이 하는 곳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 동전리 일대는 택지개발을 한창하고 있는 곳이라 앞으로의 마을 형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곳으로 현재는 옛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북면초등학교와 동전보건소가 소재하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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