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곡리 선음마을 풍경>
<2014/11/26 무곡리 보호수 소나무(盤松)>
북면 무곡리 산158번지에는 창원시가 보호수로 지정한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고 하여 무작정 네비게이션에 번지를 입력하고 차를 몰았다. 신도시(新都市)로 변화하고 있는 무동리(戊洞里) 지역을 지나 오래된 옛길을 통과하니 무곡리(茂谷里) 마을이 보인다. 무곡리는 함안 칠원과 경계를 이루는 무릉산(556m)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보호수가 있는 곳은 선음음지마을로 불린다.
무릉산의 물길이 흐르는 계곡의 우측면을 따라 형성된 선음음지마을은 계곡을 따라 자동차 한 대 지나는 마을도로가 산으로 계속 이어져 있다. 무곡리 보호수인 반송(盤松) 두 그루가 있는 곳 입구까지만 시멘트로 포장한 도로가 나있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무덤이 있어 차량을 회전할 공간이 있으므로 주차를 하면 된다.
북면 무곡리 산158번지 일대는 많은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는 곳이지만 가까이 이르면 크기가 남다른 아름다운 반송이 보인다. 바로 무곡리 보호수인 반송이다. 이 반송이 위치한 곳에는 포산곽씨제단(苞山郭氏祭壇)이 설치되어 있고, 위쪽에서부터 아래쪽까지 차례로 무덤이 이어져 있는 것을 볼 때 포산곽씨의 선산임을 알게 한다. 아마도 이 반송 역시 현풍r곽씨의 무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곳의 안내판과 창원시의 보호수 상세내력에는 2004년 10월 25일 관리번호 12-04-32호와 12-04-33호로 지정한 수령 200년,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250cm, 260cm라 기록했다. 특기사항으로 “직관이 곧고 반송으로서의 특징인 6가지가 갈라져 전체의 형상이 부채모양이며, 수피도 반듯한 상태임.”이라 적었다.
그러나 실재로 가슴높이 140cm의 둘레를 재어보니 입구 쪽에 있는 약간 굵기가 작아 보이는 소나무는 220cm이었고, 안쪽의 굵은 소나무는 350cm나 되었다. 창원시가 가지고 있는 기록과 둘레가 다른 것은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창원시가 다시 보호수 전체를 재조사 하여 그 결과를 기록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그루의 소나무 아래에는 영양주사제를 투입한 흔적인 작은 플라스틱 통들이 다량 있는 것으로 볼 때 아마도 보호수의 성장을 위해 주사한 것으로 보였다.
'식물 > 보호수와 노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포구 예곡동 보호수-팽나무 (0) | 2014.12.08 |
---|---|
북면 무곡리 양촌마을 고목과 서낭당 (0) | 2014.12.08 |
북면 마산리 보호수-느티나무 (0) | 2014.12.06 |
북면 동전리 보호수-굴참나무 (0) | 2014.12.06 |
북면 외감리 보호수-느티나무 (0) | 2014.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