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포구 예곡동 보호수-팽나무

 

 

<2014/11/30 예곡동 보호수 팽나무>

 

‘합포구 예곡동 287-3번지’는 예곡동(禮谷洞) 보호수인 팽나무가 위치한 곳이다. 합포구의 보호수는 10개소 32본이 지정되어 있는데 합포구에서 지정한 팽나무로서는 유일한 보호수이다. 이곳 보호수 앞 안내판이나 창원시 보호수 상세내력에는 1982년 11월 10일 관리번호 12-1-1-1호로 지정되었으며, 2001년 기준으로 나이는 250년, 나무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360cm라 기록을 하고 있다. 이 예곡동의 보호수 팽나무를 직접 가슴높이 둘레를 재어 보니 368cm라 창원시의 기록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많은 보호수의 실재 가슴높이 둘레를 재어 본 니 창원시의 기록과는 많은 곳이 달랐는데 이곳은 거의 재원이 같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11월의 마지막 날 밤밭고개를 지나 우측 길을 따라 예곡동을 찾아보니 좁다란 마을길 옆 절개지에 시멘트 축대를 만들고 축대 위 작은 공간 한켠에 평상을 마련했다. 마을 회관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보호수인 팽나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낙엽이 완전히 떨어진 모습이 아니라 가을 풍경을 담으려 했던 그 모습을 느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예곡동 뒷산은 250m의 높이의 제법 큰 산이지만 이름이 없다는 것이 이채롭고, 제법 큰 규모의 마을임에도 진입로가 옛길의 모습을 간직한 특이한 마을이었다. 그리고 요즘에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행하여 마을의 담장에 벽화를 그렸는데 통영의 동피랑처럼 이름이 나지도 못했다. 예곡동(禮谷洞)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잘된 곳을 따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마을만의 특색을 부각시키는 것이 훨씬 매력적일 것이다.

 

 

 

 

예곡동 같은 경우는 시멘트 담장을 걷어내고 돌담을 쌓고, 흙집을 복원하여 창원의 도심에서 벋어나 시골풍경을 간직한 도심과 가까운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그런 마을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관광객을 불러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7억을 들여 만든 국화꽃길 사업도 완공한 상태인데 아무른 성과도 없이 예산만 낭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는 것은 처음부터 생각만 앞선 쓸데없는 짓거리였음을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