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동읍 덕산리 소목마을 보호수-느티나무

천부인권 2014. 12. 25. 10:49

 

 

 

<2014/12/24 동읍 덕산리 소목마을 보호수-느티나무>

 

소목마을 보호수인 느티나무는 동읍 덕산리 862번지에 위치한다. 해발 60m이며 「위도 35°16′04″N 경도 128°40′25″E」이다. 이 번지는 옛 길이라 동읍 덕산리 504번지를 입력하고 찾아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용잠리에 덕산역이 있다 보니 용잠리가 덕산리인 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소목마을 보호수를 찾으면서 덕산리의 위치를 알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소목마을이 김해와 창원분지, 그리고 창원 읍내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 왔으나 14호국도와 남해고속도로 및 경전선이 생기면서 소목마을은 산촌마을로 전락하게 되었다. 소목마을을 우회하여 지나가던 얽히고설킨 교통망이 이번에 국도25호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소목마을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병산과 소목마을

 

 

 

 

 

예전에 소목마을을 방문할 때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소목고개를 걸어서 넘어갔었고, 일행들이 이 보호수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창원시 보호수를 나름 정리하기 위해 찾아가보니 마을로 접근하는 방향이 예전과 달라 이제까지 보지 못한 이 소목마을의 인공조산 누석단(累石壇)이라는 서낭당을 만나게 되었다. 이 서낭당은 당산나무인 소목마을 느티나무와 직선거리로 약 140m 떨어진 곳으로 예전에는 마을 입구에 위치한 지역이다. 옛날과 길이 달라지다보니 마을의 형태도 바뀌었는데 이 소목마을은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옛 형태의 마을은 사라지고 마을 전체가 위쪽에서 아래쪽인 현재의 위치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마을 입구 쪽 집들도 사라지게 되었고 서낭당만 덩그러니 한쪽 귀퉁이에 놓여 있는 형태가 되었다. 이 서낭당은 지금도 이 땅 주인이 1년에 한 번씩 찾아와 제를 올리고 간다한다.

 

 

 


이 덕산리 조산의 위치는 창원시 의창구 동읍 덕산리 476번지로 해발 44m이며 「위도 35°16′06″N 경도 128°40′19″E」이다.



 

 

 

 

멸망한 조선의 기억이 그러하듯이 정신을 잃은 우리 민족정신의 멸망을 이 소목마을의 변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세계화 또는 미신이라는 누명을 씌워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나면 경제적으로 잠시 풍족할지는 몰라도 고유의 정신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민족에게 영원히 짓밟히면서 살아가는 노예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을 보라 2,000년 동안 나라도 없이 떠돌이로 살았지만 정신 하나로 경찰국가라는 미국을 조종하고, 없었던 나라를 만들어 중동 국가 전체와 싸워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살아간다.

 

 

 

 

당산나무인 소목마을 느티나무는 매년 음력 9월 14일 10시에 마을 제를 지내고 있으며 금줄인 왼손으로 꼰 새끼가 나무줄기에 매어져 있어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 안내석이나 창원시 보호수 지정 상세내역에는 1981123일 관리번호 12-17-2-1호 보호수로 지정하였고, 나무나이는 300, 나무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560cm라 기록하였다. 실재 이 나무의 가슴높이 둘레를 재어보니 560cm라 정확이 창원시의 기록과 일치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2008/10/4 환경스쿨 회원들과 함께>